1952 년 겨울 , 차씨 주머니와 함께 영채네 집앞에 버려진 갓난아이 차송주 . 세월이 흘러 열두살이 된 송주는 집안일을 도맡아하며 동갑내기인 조인집 딸 영옥의 숙제도 해결해주는 야무진 아이다 . 그런 송주의 목에 는 차씨 주머니로 된 목걸이가 항상 걸려있다 . 영옥의 오빠 영채는 늘 송주를 못살게 굴고 , 영옥 역시 자신의 잘못을 항상 송주에게 덮어씌운다 . 어느날 영채의 아버지 친구분인 서의원이 그의 아들 인하와 함께 영채 의 집에 온다 . 마침 영채 어머니에게 빗자루로 맞고 있던 송주는 밖으 로 뛰쳐나오고 그런 송주를 차안에서 지켜보고 있던 인하는 헤드라이트 를 밝혀준다 . 송주는 고마운 마음에 인하에게 차씨 목걸이를 건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