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슬로베니아 출신의 성공적인 모델에서 미국의 영부인이 됐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당시 영부인으로서 주목받았지만, 어려움도 겪었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어떤 인물인지 알아봅니다. (취재: 베로니카 발데라스 이글레시아스Veronica Balderas Iglesias)
부모님은 그녀의 이름을 멜라니야 크나브스라고 지었습니다.
이제 전 세계는 그녀를 멜라니아 트럼프로 알고 있습니다.
그녀는 1970년 4월 26일, 당시 유고슬라비아였던 슬로베니아의 노보메스토에서 태어나 세브니차 마을에서 성장했습니다.
아버지는 자동차를 팔았고 어머니는 섬유업계에 종사했습니다.
멜라니야 크나브스는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고 학교 친구였던 미르야나 젤란치치는 회상합니다.
미르야나 젤란치치 / 멜라니아 여사 학교 친구
그녀는 디자인도 좋아했어요. 헌 옷으로 새 옷을 만들곤 했습니다.
멜라니야 크나브스는 대학에서 디자인 공부를 하다가 중단한 후, 멜라니아 크나우스라는 이름으로 유럽에서 모델 경력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1990년대 미국에 진출하게 됩니다.
오하이오대학교 캐서린 젤리슨 역사학 교수의 말입니다.
캐서린 젤리슨 / 오하이오대학교 역사학 교수
패션모델이자 뉴욕의 고급 파티에 자주 초대받다가, 도널드 트럼프를 만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05년 1월 22일 결혼과 함께 멜라니아 트럼프가 됐고, 1년 뒤 외동아들 배런을 낳았습니다. 같은 해, 미국 시민권도 취득했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의 삶은 2016년에 남편이 공화당 소속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고, 그녀도 남편과 함께 선거 유세에 나서면서 또 다른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오늘 여러분, 그리고 남편과 함께 이 자리에 서게 돼 기쁩니다. 그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2017년 1월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영부인으로서 멜라니아 트럼프는 전 세계를 순방하고, 어린이 복지, 온라인 안전, 오피오이드 남용에 초점을 맞추며 'Be Best' 같은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다른 영부인들에 비해 조용히 활동했지만, 여전히 언론이 집중 주시하는 대상이었다고 젤리슨 교수는 지적합니다.
캐서린 젤리슨 / 오하이오대학교 역사학 교수
일각에서 그녀의 패션 선택, (취임 후) 백악관으로 바로 이사하지 않은 결정, 그녀의 'Be Best' 캠페인이 영부인의 가장 성공적이지 못한 공익 프로젝트 중 하나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백악관을 떠난 후 멜라니아 트럼프는 사실상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남편의 2024년 재선 출마를 지원하기 위해, 또 자신의 회고록을 홍보하기 위해, 가끔 다시 모습을 드러내곤 했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 전 미국 영부인
이 회고록을 쓰는 것은 저에게 매우 개인적이고 성찰하는 여정이었습니다.
위스콘신주 유권자 오스틴 스미스 씨는 2016년에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했습니다. 그는 멜라니아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오스틴 스미스 / 미국 유권자
저는 멜라니아가 반려동물 프로젝트 몇 가지를 맡았으면 좋겠어요. 또 제가 정말 열정을 갖고 있는 한 가지는 학교 급식입니다.
민주당 유권자 재슬린 카우어 씨는 멜라니아 트럼프가 영향력 있는 퍼스트레이디가 되기를 바랍니다.
재슬린 카우어 / 미국 유권자
나가서 도회 지역에 가서 이야기하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단지 대통령 뒤에 서 있는 인물이 아니라 일종의 힘을 가진 여성으로서 자신을 알리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멜라니아 트럼프는 다시 퍼스트레이디가 된다 해도 대부분 조용히 지내며 주목을 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젤리슨 교수는 전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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