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탄 박종화의 소설 여인천하]
00:00 작품해설 및 리뷰
02:50 팔선녀지도(본문)
오늘은 소개할 작품은 월탄 박종화 작가님의
역사소설, 여인천하 (1959) 입니다.
2001년 범우사에서 발행되었습니다. (절판본)
고 박종화 작가 (1901~1981) 님은 20세기 초부터 일평생 역사소설에 매진하며
금삼의 피, 다정불심, 임진왜란, 월탄삼국지, 세종대왕등
한국사의 다양하고 깊은 일면을 대중들에게 환기시키고 재탄생시킨
한국문학계의 거목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여인천하는 성종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연산군의 폭정이 이어지던 1506년
일어난 중종 반정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지금으로부터 400년이 넘는 지난 과거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적용되는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사랑과 욕망,
어리석은 선택, 불꽃 튀는 역학 관계가
결코 현세와 무관하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중종 반정은 훈구파의 박원종 성희안 유순정 등이 주축이 되어
일으킨 반정으로 연산군은 폐위되어 강화도에 유배되고
성종의 차남이자 연산군의 이복동생인 진성대군이
왕위에 오르게 되죠.
여인천하는 이렇듯 반정공신들에 의해
추대된 중종대부터 인종 명종 3대에 이르는 시대를 배경으로
중종의 여덟 명의 후궁들과 12살의 어린 나이로 보위에 오른
명종의 뒤에서 20년간 권력을 쥐고 정국을 뒤흔든
문정왕후 등 사랑과 야망을 불태웠던 궁중 안
여인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역사소설인데요.
사료를 충실하게 반영해 정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면서도 통속적 재미도 함께 담고 있어
정사를 다시 접하는 의미와 소설로서의 재미 또한
탁월해서 역사소설로서의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을 열람하기 힘들었던 당시 집필환경상 자잘한 오류들은 존재)
또한 이 시대는 조선시대 중 그 어느 때보다
여성의 목소리가 높았던 시대이기도 한데요
특히 중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후궁들의
사랑과 음모, 암투가 생생하게 그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20년간 정권을 잡았던 문정왕후의 정권 쟁탈과정이
치밀하게 묘사되어 있어 월탄의 작가로서의 탁월한 재능과
풍부한 상상력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럼, 구중궁궐 속 여인들의 야망과 사랑,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는 역사의 현장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 이 영상은 절판본으로 제작되었으며 저작권이 만료되지 않은 작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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