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겨울날씨는 이상하리만치 쓸쓸하다.
겨울내내 해가 들지 않고 짙은 구름만이 가득해 온종일 비가 내린다.
습한 찬바람이 몸을 스치면 어디에도 없는 쓸쓸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회색빛의 우울한 자연풍경은 그 어디에도 희망이 없어보이는 감정을 일으킨다.
외부의 이런 조건이 원인일까
독일의 겨울은 내 감정을 대면하게 한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감정이 어떤지 반강제적으로 쳐다보아야 한다.
겨울나그네가 그렇다.
쓸쓸한 마음과 더불어 작곡가의 솔직한 감정이 요동친다.
노래: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
피아노: 헤르만 로이터
녹음날짜: 1952/12/03
녹음방식: MONO
장소: Saar 3, Westdeutscher Rundfunk (독일 서부 방송국)
레이블: AUD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