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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미국 없는 최악의 시나리오…유럽, 대대적 태세 전환 시동 / YTN

YTN 282,713 1 week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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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인 이른바 '오벌 오피스'에서 가진 미국과 프랑스 정상의 공동 기자 회견입니다. 두 정상이 나란히 앉아 덕담을 주고받으며 진행됐지만, 금세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손해 보는 게 없다는 식의 주장을 펼치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정색하며 발언 도중 끼어드는 상황까지 연출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돈을 빌려주고 다시 돌려받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전체 60%가량을 대출이나 보증, 지원금의 형태로 제공했습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실제 자금을 제공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당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난 상관없습니다. 어쨌든 유럽은 돈을 돌려받았고 우리는 그러지 않았지만, 이제는 우리도 돌려받을 겁니다.] 미국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을 벌이면서 유럽에 방위비 증액까지 요구한다며 이중적인 태도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새 독일 총리로 예정된 메르츠 독일 기독민주당 대표는 더 단호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우선주의를 넘어 미국 '홀로 주의'로 가고 있다며, 유럽을 배제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 독일 기민당 대표 : 유럽과 우크라이나를 배제하고 진행하는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은 대단히 부적절하고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메르츠 대표는 미국이 없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대비해야 한다며, 핵무기를 보유한 영국 프랑스와의 핵 공유 방안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이처럼 유럽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상대적으로 미국과 좀 더 가까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유럽을 달랠 수 있는 추가적인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ㅣ한경희 자막뉴스ㅣ이 선 #YTN자막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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