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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정보통신혁명을 두고 많은 분들이 빌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같은 인물을 떠 올리실 겁니다. 하지만 더 먼 과거를 되돌아보면 원조가 따로 있습니다.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바로 이 인물입니다.
오늘날의 유명세와 달리 구텐베르크는 평생 참 안 풀리는 인생을 산 사람이었습니다. 살아생전 조금도 중요치 않은 인물이었고, 언제 태어났는지조차 분명치 않습니다. 사업도 여러 번 실패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구텐베르크는 일편단심, 금속 활판 인쇄기 개발에 몰두했습니다. 이것만 만들면 황금이 저절로 굴러 들어올 것이란 걸 너무나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의 집념대로 결국 쉰 살이 다 되어서, 이후의 역사에 어마어마한 변혁을 가져온 인쇄기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제 돈만 거두어들이면 되는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구텐베르크의 인쇄기는 온갖 찬사를 받으며 책과 면죄부, 성경을 찍어냈습니다.
하지만 구텐베르크는 인쇄기 개발로 쪽박을 찼습니다. 돈을 번 왕서방은 따로 있었습니다. 다행히 사후에 개발자로서의 명예는 되찾았지만 평생 힘겹게 살았기 때문에 이 정도로 구텐베르크가 만족할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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