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야화에서 들려드리는 옛날이야기 [밤길을 가다 '에헴'하는 이유]
어느 조용한 시골 마을에 학문을 사랑하는 덕망 높은 선비가 살고 있었다. 그는 눈만 뜨면 글을 읽고 학문에 전념하며 과거를 준비했다.
물려받은 재산이 많아 부족함이 없었고 소작인들과 하인들에게 후한 인심을 베풀었다.
과거 시험에 합격한다는 건 집안의 명예를 높이고, 나아가 나라의 중요한 관직을 맡을 기회였다.
마침내 꿈에 그리던 과거 시험이 열렸지만 과거 시험을 보러 가는 길이 만만치 않았다.
험한 산길과 끝없이 이어진 숲은 도깨비와 맹수들이 들끓는 곳으로 여겨졌고, 밤길을 나선 사람들은 늘 두려움에 떨곤 했다.
-[밤길을 가다 '에헴'하는 이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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