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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시스템 붕괴 1년 下]"월급 200만 원도 감지덕지" 동네병원 쏟아진 전공의에 침몰하는 필수의료 [MBN 뉴스7]

MBN News 118,919 3 week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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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의료시스템 붕괴 1년', 의정 갈등으로 무너진 의료 체계를 돌아보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수술을 받지 못해 애태우는 환자들, 서서히 무너지고 있는 지방병원 현실 전해 드렸는데요. 이런 혼란의 시작은 전공의 사직이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궂은 일 감당하던 전공의들이 지난해 2월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일제히 사표를 내고 병원을 떠나면서 망가지기 시작했는데요. 이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요?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의사 전용 사이트에 올라온 채용 공고입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 반까지 주 6일 근무할 사직전공의를 뽑는데, 월급은 200만 원 미만입니다. 다른 공고는 더 합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에도 오후 1시까지 일하는데 세후 200만 원 미만을 제시했습니다. 시급으로 환산하면 9천 원 선, 정부가 정한 2025년 최저임금인 1만 30원에도 못 미칩니다. ▶ 인터뷰 : 사직 전공의 - "기본적인 소득은 그래도 전공의가 기존에 받던 것만큼은 최소한은 받긴 받아야 하는데, 일단은 돈을 벌어야 하니까 그런 자리들로 들어가는 거죠." 의정갈등 사태로 병원을 그만둔 9천여 명의 전공의가 동네 병의원으로 쏟아져나오며 월급 의사 급여가 폭락했습니다. ▶ 인터뷰 : 의원급 의료기관 원장 - "공급이 많으니까 '이거 뭐 많네, 사람' 그러면서 '월급이 적어도 네가 생각이 있으면 열심히 하고 내가 가르쳐 줄게, 너는 기회비용이라고 생각해라' 뭐 이렇게 가는 거죠."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그러는 사이 심장 수술이나 중증 외상 같은 필수의료는 당장 5년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올해 전문의 자격시험 심장혈관흉부외과 1차 합격자는 6명에 불과했고, 외과도 18명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조항주 / 대한외상학회 이사장 - "새로운 분들이 아무도 안 들어온 상태에서 기존에 있는 분들이 계속 돌아가면서 당직 서고 일하고 계속 반복된다고 하면 한 명만 나가더라도 지금 확 무너질 수도 있어요." 내년 의대증원 규모가 사실상 유일한 해결책인 상황에서 정부는 각 대학 총장에게 일임하는 안까지 들고 왔지만, 의료계가 호응할진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이은재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unity?disable_polymer=1 MBN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mbntv MBN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mbn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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