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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기고 밟히고 불태워진 태극기의 역사… 태극기가 1인칭 시점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 KBS 20250301 방송

KBS 다큐 2,111 1 day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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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태극기... 나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1888년 미국 담배회사에서 만든 명함 크기의 작은 광고카드를 발견한 재미교포 이병근 씨. 카드 속에 선명하게 박혀있는 태극기를 보고 깜짝 놀란다. ‘이렇게 이른 시기에 미국에서 태극기로 광고 카드를 만들었다고?’ 이후 그는 미국과 유럽의 태극기들을 수집하며 태극기의 새로운 역사를 추적하고 있다. 이병근 씨의 수집목록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자수 쿠션 태극기]다. 그는 이 태극기가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물건이라고 추측하는데...? ■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그곳은 향수 어린 나의 스위트홈입니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세계무대에 당당한 주권국가로서 자립하고자했던 대한제국의 외교무대였다. 당시 미국에 파견된 공사(현 대사)와 그 가족들은 공사관이라는 건물을 통해서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품격을 담아내고자 애썼는데... 그곳에 태극기 쿠션이 있다. 비단 위에 태극무늬와 건곤감리를 수놓은 사람은 서리(대리)공사 이채연의 아내 성주 배씨로 추정된다. 특유의 친화력과 언어실력으로 미국 여성잡지에도 소개되었을 만큼 인기가 있었던 성주 배씨. 외교관 부인들의 바자회가 열리면 성주 배씨의 자수 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는데, 과연 성주 배씨가 이병근 씨가 수집한 자수 태극기의 주인공일까? ■ “찢기고 밟히고 불태워진 태극기의 역사.... 나는 살아남았습니다.”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 딱 하루만 있었던 사건이 아니다. 억눌려있던 독립을 향한 염원이 3월 1일을 계기로 전국으로 퍼져나가 각지에서 자발적으로 만세운동을 벌인 것. 목포 정명여학교 학생들은 [태극기 목판]을 제작해 대량으로 태극기를 찍어낸 뒤 만세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남상락 자수 태극기]는 남편의 독립운동을 격려하기 위해 아내가 한 땀 한 땀 자수를 놓아 만든 태극기다. 3.1운동 즈음 미국 교포들도 1차 한인회의를 열고 태극기를 흔들며 시가행진을 벌였다. 독립기념관에는 뜨거웠던 그날의 태극기들이 보관돼 있다. 살아남은 몇 점의 태극기들은 일제에 의해 찢기고 밟히고 불태워진 수없이 많았던 태극기들의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 “내 이름은 불령선인...? 조국의 독립을 바라는 나는 죄인이 아닙니다!” 백범 김구 선생이 만든 비밀 결사조직 ‘한인애국단’의 제1호 단원은 이봉창 의사. 사진으로 남은 이봉창 의사의 입단선서식엔 목숨을 건 거사를 준비하면서도 웃고 있는 그의 모습 뒤로 커다란 태극기 한 장이 펄럭인다. 그는 히로히토 일왕에게 폭탄을 던져 우리의 독립의지를 되살린다. 이봉창 의사의 의거 이후 윤봉길 의사를 비롯한 제2, 제3의 애국단원들이 나타났다. 그들의 입단식 현장에 늘 함께했던 것이 바로 태극기. 영정사진과도 같은 입단기념 사진... 그들은 왜 태극기와 함께 사진을 찍었을까? ■ “광복의 그날... 나는 기쁨에 벅차 광화문 거리를 내달렸습니다.” 1945년 8월 15일. 독립을 맞이한 우리는 남녀노소가 거리로 나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독립의 기쁨을 함께했다. 이때 손에 들고 흔들었던 수많은 태극기들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대부분은 관공서에 걸려있던 일장기 위에 먹물로 덧칠하고 4괘를 그려 넣은 [일장기 개조 태극기]다. 처음 태어난 그날부터 우리 민족과 함께 했던 태극기는 조선, 대한제국, 임시정부를 거쳐 대한민국의 국기로 공식 제정된다. ※ 이 영상은 2025년 3월 1일 방영된 [다큐온 - 잊혀진 독립운동가 태극기] 입니다 #태극기 #역사 #국기 ✔KBS는 다큐입니다 | KBS 공식 유튜브 채널 [KBS 다큐] 🔔구독👍좋아요➡️ https://www.youtube.com/@KBSDocumentary 📝문의: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Unauthorized reproduction, redistribution, and use (including AI training) are prohibit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을 금지합니다. ∙방송 시점에 따라 현 상황과 내용이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비방, 악성 댓글은 출연자 보호를 위해 운영자가 삭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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