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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0시간씩 연습"…14세 '음악 신동'을 키운 열정 [뉴스브릿지] / EBS뉴스 2025. 01. 24

EBS뉴스 9,052 2 week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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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ome.ebs.co.kr/ebsnews/menu2/newsVodView/evening/60563859/H?eduNewsYn=#none [EBS 뉴스] 서현아 앵커 세상을 연결하는 뉴스, 뉴스브릿지입니다. 최근 KBS 교향악단의 신년음악회에서 열네 살 소녀의 바이올린 연주가 청중을 사로잡았습니다. 권위있는 국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수상 기록을 갈아치우며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세계를 매료시킨 음악의 저력은 어디서 나왔는지, 오늘 스튜디오에서 직접 들어봅니다. 이현정 바이올리니스트 나와 있습니다. 어서 어세요. 살펴보니까 정말 수상 실적이 화려하더라고요. 일단 레오니드 코간 국제 콩쿠르 1위, 그리고 라이징스타 그랑프리 국제 음악 콩쿠르 대상, 정말 화려한 실적인데 무서운 신예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상대에 설 때마다 기분이 남다를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이현정 바이올리니스트 / 예원학교 음악부 저는 대회를 준비할때마다 '입상'하려는 목적보다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실력있는 연주자들의 음악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경험하며, 많은 레파토리를 배우고 싶어 참가하는데요. 이렇게 큰 결과를낼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은 못했어요 이렇게 큰 콩구르에서 준우승을 하게 되어서 너무 꿈만 같고, 긴장한 저에게 무한 격려와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시고 마치 루마니아에 함께 온 거 같은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신 이선이 선생님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이선이 선생님께서 음악에 깊이를 알게 해주시고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셔서 제가 더욱더 성장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수상에 의미를 두기보다 자신을 성장시키는 기회로 삼고 싶었다라고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지난 18일에 또 한 번 아주 우뚝 성장하는 기회가 됐을 것 같아요. KBS 교향악단과 함께 신년음악회 무대에 섰는데 이 자리가 굉장히 화제가 됐더라고요. 어떤 공연이었습니까? 이현정 바이올리니스트 / 예원학교 음악부 마포문화재단에서 KBS교향악단과 함께 새해를 여는 2025 신년음악회를 개최하였는데요. 김광현 지휘자님과 함께 차이코프스키 D장조를 연주하여 새해를 여는 멋지고 힘찬 무대를 선사한 거 같아 영광이었고 이렇게 좋은 무대에서 연주할 수 있어서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이렇게 어린 나이에, 또 지금 사진으로 보기만 해도 굉장히 많은 성인 연주자분들과 함께 협업을 했는데 이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아요. 연습 과정 어땠습니까? 이현정 바이올리니스트 / 예원학교 음악부 제가 이제까지 나갔던 콩쿠르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규모도 크고 준비해야 할 곡도 엄청 많았어요. 밥먹는 시간 빼고는 다 연습에 몰두 했던 거 같아요. 보통 10시간 이상씩 연습하였는데, 학교 다니면서는 연습시간이 턱없이 너무 부족해 연습시간을 확보하느랴 최대한 시간을 아끼려고 엄청 노력했었어요. 그리고 저의 선생님이신 이선이 선생님께서 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정말 많이 주셨고 늘 격려와 응원를 아끼지 않으셨어요. 저에게 정말 좋은 영향력을 주시는 분이세요. 그래서 이번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공연에서 연주했던 곡 중에 뭐 짧게라도 우리 시청자들과 좀 나눴으면 좋겠는데 이 자리에서 조금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이현정 바이올리니스트 / 예원학교 음악부 도입부 중 서현아 앵커 지금까지는 정말 앳된 소녀 앞에만 있는데 연주를 딱 시작할 때 뭔가 다른 혼이 실리는 것처럼 폭발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정말 연주 잘 들었습니다. 이현정 바이올리니스트 / 예원학교 음악부 고맙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러면 질문 계속 이어가 볼게요. 지난해 9월이었죠, 이것도 굉장히 이제 국내 음악계에 화제가 됐던 소식인데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동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음악제라고 들었어요. 여기서 이 역대 최연소 수상을 한 것은 물론이고 준우승 청중상 그리고 최고 연주상까지 3관왕을 달성을 했습니다. 이 수상을 위해서 어떤 노력들이 있었는지요? 이현정 바이올리니스트 / 예원학교 음악부 루마니아에서 총 4라운드에 걸쳐 매 라운드마다 한 시간 가량의 곡을 연주하면서 노력과 인내심으로 힘듦을 이겨내고 연습하였던 게 연주자로서의 능력과 기량을 향상시켰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저만 모든 곡을 암보로 연주했었어요. 악보를 보면서 연주하면 악보를 계속 보게 되어 청충들하고 호흡이 안 되는 거 같아 다 외워서 연주하였고 청중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제가 연주하는 동안 만큼은 청중과 제가 한 마음이 되려고 노력했던 거 같아요. 서현아 앵커 정말 곡을 잘 연주하기 위한 노력도 얼마나 열심히 했겠습니다만 이 청중들과 함께하려는 그 배려의 마음이 굉장히 깊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감동을 주지 않았을까 싶은데 여기까지 오기 위해서 정말 연습량도 어마어마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힘들 때도 있었을 것 같은데 가장 힘들 때가 있다면 어떤 순간이었는지요? 이현정 바이올리니스트 / 예원학교 음악부 저도 힘들때가 있지만 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려고 하는 거 같아요. 친구들이랑 놀고 싶고, 핸드폰도 보고 싶지만 이런 시간들이 쌓여 결국 연습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늘 인내심을 기르려고 노력합니다. 서현아 앵커 네, 하루에 10시간씩 연습을 한다고 하니까 또 얼마나 자기 관리를 열심히 했겠습니까? 지금 중학생이죠, 그러니까 예원학교 2학년 재학 중인데 학교 생활은 또 어떨까도 궁금해지는데요. 이현정 바이올리니스트 / 예원학교 음악부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려고 해요. 예원학교에 입학하면서 여러 악기 전공하는 친구들을 알게 되었는데, 관심사나 대화주제도 비슷해서 학교생활이 너무 즐겁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음악부 전체에서 음악부장 임원을 맡고 있습니다. 저의 가능성을 알아주시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믿어주시는 저희 학교 선생님들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서현아 앵커 네, 그렇다면 앞으로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목표, 포부도 있을 것 같아요. 들어보고 싶네요. 이현정 바이올리니스트 / 예원학교 음악부 저희 선생님께서 항상 바른 태도와 훌륭한 인품에 대해서 말씀해주시는데, 바이올린을 잘하기 이전에 선생님의 가르침대로 좋은 인품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로 성장하여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음악은 슬픔, 사랑,기쁨, 분노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청중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다시금 청중들이 저를 찾고 싶어하는 연주자가 되고 싶습니다. 서현아 앵커 바른 태도와 또 훌륭한 마음을 가진 이현정 학생의 그 마음이 바이올린 선율로 또 고스란히 발현이 된다고 믿습니다. 앞으로 더 훌륭한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늘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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