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상은 2018년 4월 17일에 방송된 <한국기행 - 잔치기행 4부 봄날의 약속>의 일부입니다.
강원도 삼척 너와마을에 기나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왔다.
부지런히도 봄을 알아차린 홍정남, 김연자 노부부는
겨우내 얼어있던 땅을 깨우기 위해 뒷산으로 올라간다.
함께 한 오십 년 세월. 서로의 호흡 말해서 무엇하랴.
앞에서 천천히 끌고, 뒤에서 간격 맞춰 쟁기질 미는 노부부의 모습은
봄날 한 폭의 수채화 같기만 하다.
겨우내 잠들어 있던 농기계에 기름칠하고 동네 꽃길 가꾸는데
한 손 보태고 나면 마을회관에서 기다리는 국수 잔치.
온 동네 사람 모두 모여 즐기는 유쾌한 동고동락 속으로 들어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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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 제법 따사로워진 햇볕이
김봉례, 김정숙씨 노부부의 집 마당에도 새로 봄을 알린다.
마을 최고 어른인 할아버지네 디딜방아를 찾아오는 이들 발길은 다시 부지런히 이어지고,
너도나도 모여든 사람들은 아궁이 가마솥 물 끓여 두부 만들기에 바쁘다.
뽀얀 두부가 김 모락모락 완성되어가기 시작하면 하나둘씩 모여드는 발걸음들.
모두가 어울려 다 함께 즐기니 말 그대로 매일 잔치가 따로 없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잔치기행 4부 봄날의 약속
✔ 방송 일자 : 2018.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