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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묘사와 진술의 어울림 1, 시 창작, 시 쓰기, 시 해설, 시 해석

시문학tv 668 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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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매미소리 툭 끊치고 四季花 주룩 진다 하늘엔 구름 한 자락 조을 듯 머무르고 洋銀빛 볕살이 아리는 추녀끝 빈 거미줄 ― 李鎬雨, 「한 낮」 전문 (2) 낮 달, 사금파리, 물새 눈부신 죽지 절벽에 부서지는 파도의 큰 눈사태 천 년 전 계림(鷄林)을 적신 이차돈의 핏자국 ― 조동화, 「흰 동백」 전문 (3) 마음의 부표(浮標)였다 삶의 신기루였다 눈을 주면 아득한 별 한줄기 빛이었다 떠도는 영혼의 돛단배 그것은 섬이었다. ― 박시교, 「행복」 전문 (4)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 오후 파리 한 마리 손발을 비비고 있다 어덴지 크게 슬픈 일 있을 것만 같아라 李鎬雨, 虛日, 전문 (5) 투박한 나의 얼굴 두툴한 나의 입술 알알이 붉은 뜻을 내가 어이 이르리까 보소라 임아 보소라 빠개 젖힌 이 가슴 ― 조운, 「석류」 전문 (6) 風紙에 바람일고 구들은 얼음이다 조그만 冊床 하나 무릎 앞에 놓아두고 그 위엔 한 두 숭어리 피어나는 水仙花 투술한 전복껍질 발달아 등에 대고 따뜻한 볕을지고 누워있는 蟹形水仙 서리고 잠들던 잎도 굽이굽이 펴이네 등(燈)에 비친 모양 더욱이 연연하다 웃으며 수줍은 듯 고개 숙인 숭이숭이 하이얀 장지문 위에 그리나니 水墨畵를 ―이병기, 「水仙花」 전문 문학, 소설, 시집, 홍어, 잣, 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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