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매달 150만원씩 부쳐라." 자식들이 자꾸 돈 달라길래 노후준비 안된척 하니 도망가버려 노후에 편히 살게된 아버지 | 노후 | 사연라디오 | 오디오북 | 시니어스토리
“사실… 엄마 아빠가 돈이 하나도 없어.”
“그게 무슨 소리에요?”
“말 그대로야. 앞으로 먹고 살기에도 막막해서 너희 도와줄 여력이 안된다는 말이야.”
“아니… 이 집도 있고. 여태 모아두신 것도 있을 거고… 퇴직금도 있고… 아버지 주식도 하셨잖아요.”
“맞아. 농담…하는 거지?”
“이런걸로 왜 농담을 해. 그래서 엄마 아빠가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야. 요즘에.”
“아니..어쩌다가 그렇게 됐는데요.”
“주식으로 다 날렸다.”
“뭐라고요?”
“그래. 직장도 이제는 안다니지. 모아둔 돈은 다 까먹었지… 남은건 이집뿐인데. 이집도 대출 받았어. 메꿀 돈이 있어서. 문제는 앞으로야. 땡전한품 없이 대출있는 집 한채만 가지고 어떻게 사냐. 대출 이자도 제대로 낼까 모르겠다. 너희 뒷바라지 하고 결혼시키고 하느라 엄마 아빠는 이제 돈 없다. 노후 준비도 하나도 안되어 있으니까… 너희가 오히려 도와줘야해.”
“도와주다니? 우리가 엄마 아빠를?”
“그래. 다음달부터는 너희가 엄마 아빠 생활비좀 보태줘. 아빠도 할일좀 찾아보긴 할텐데… 이나이에 또 무슨 일을 구하겠냐. 어디 기사 보니까 은퇴후에 노부부가 살아가려면 매달 최소 300만원정도는 필요하다고 하더라.”
“그래서…그걸 저희보고 다 대라고요?”
“아니…그게 말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