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김인규 항공대 비행교육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 28일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에 대한 관계 당국의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앵커]
날개에 항공유가 남아있어 합동 감식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화재 발생 원인과 대처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김인규 항공대 비행교육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일단 기내 수화물 선반에서 연기가 났다, 이런 증언들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 수화물 선반에서 연기가 났다는 건 어떤 상황을 추정해볼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어떤 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
[김인규]
일단은 선반에는 그냥 승객들의 짐만 올려놓는 공간이기 때문에 거기에 다른 게 있을 건 없는데 사실은 기내에 허용되는, 예를 들면 보조배터리라든가 라이터라든가 기타 화재와 연관될 수 있는 물건이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부터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을까 추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탑승객들의 짐 말고 안쪽에나 전기장치 같은 것들이 있을 수도 있나요?
[김인규]
일단 우리가 오버헤드빈이라고 하죠. 탑승객 짐을 놓는 공간 뒤쪽에는 비행기는 승객들이 접하는 표면과 외피 사이에 공간이 있습니다. 그쪽으로 다 전선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지나가기 때문에 그쪽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원인 조사를 철저하게 해봐야 뭐 때문에 그렇게 불이 붙었는지 알 수 있을 텐데 처음에는 연기가 나고 불이 선반에서 시작된 건데 비행기 거의 상판을 다 태우게 됐잖아요, 결과적으로. 초기 대응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보셨을 때 아쉬운 대목은 없으셨습니까?
[김인규]
아쉬운 게 좀 있죠. 어떻게 보면 화재가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게 초도조치인데요. 초기에 연기가 나거나 냄새가 났을 때 빨리 화염의 근원을 찾아내서 제거했다면 이렇게 진행이 안 됐을 건데. 물론 이런 건 다 가정을 전제로 하는 얘기이기는 한데, 그런 부분들이 어떻게 보면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초기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저희가 이전에 있었던 비행기 화재사고들을 보면 실제 불이 난 곳은 많이 타고 나머지 부분은 덜 타고 이런 식으로 원래 기체가 남잖아요. 그런데 이번 화재 같은 경우에는 뒤부터 앞으로 골고루 천장이 타버렸거든요. 이 부분은 이전 사고와 비교해서 어떻게 다르다고 보세요?
[김인규]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한, 제가 화재 전문가는 아니니까. 정확한 답을 드리기는 어려울 수도 있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객실에 있는 오버헤드빈이 앞에서 뒤로 쭉 연결이 돼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것들이 각각 실려 있는 승객들의 짐들이 계속해서 이런 화재를 연결해서 연속적인 화재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라고 저는 추정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보조배터리라고 저희가 단정할 수는 없는데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잖아요. 보조배터리로 인한 발화사고가 그런데 최근에 꽤 있었죠?
[김인규]
종종 있고요. 심지어는 작년에 에어부산 자체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예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때는 소화기를 동원해서 불을 껐던 건가요?
[김인규]
이렇게까지 진행이 안 됐던 것 같고요. 보통 근원을 바로 찾아내서 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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