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울산의 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완공된 지 한달이 지났지만
추가분담금 갈등으로
조합원 수백 가구가 입주를
못하고 있습니다.
회계 처리를 둘러싼
고소, 고발까지 이어지면서
갈등은 해를 넘길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씽크;'각성하라.. 각성하라!')
중구의 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200여 명의 조합원들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아파트 벽면에는 '조합원들이 추가 분담금을 내지 않아서
입주를 불허한다'는
대형 현수막이 붙어 있습니다.
조합원들은 '조합과 건설사
측에서 납득할 수 없는
추가분담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조합원-'현재 240명의 조합원은 조합장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고요. 그리고 우리 240명의 조합원들은 (추가분담금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신용불량자가 될 각오를 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c/g in)
즉, 일반 분양을 받은 입주자들은 5억원에 입주하는데 반해,
조합원들은 최초
4억5천만원이라던 분양가가
두 차례에 걸쳐 2억원에
육박하는 추가분담금이 더해져 분양가가 6억3천만원을 넘게
됐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일반 분양 계약자들은 은행대출도 무이자인 반면,
조합원들은 가구 당 2천700만원 넘는 이자까지 내는 불합리함을 겪고 있다고 주장합니다.(out)
조합 측에서는 '지역주택조합의 사업 특성 상 추가분담금은 생길 수 있는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B지역주택조합 조합장-'조합원들은 사업 시행자로서 추가분담금 증가로 인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건설사와 협상을 통해 분담금을 낮추고자 노력 하겠습니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지역주택조합 갈등.
10년간 이어진 우여곡절 끝에 완공은 됐지만, 조합원들이
입주도 하지 못한 채 끝 없는
갈등만 남게 됐습니다.
ubc뉴스 김영곤입니다.
-2023/12/07 김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