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활동이 멈춘 기간, 즉 ‘쉬었음’이 장기화하여 고립과 은둔이라는 미로에 갇힌 청년들이 54만 명으로 추산된다.(출처:보건복지부) 38세 박영민(가명) 씨는 10년째 고립·은둔생활을 하고 있다. 늦은 밤 찾아간 그의 집에는 정리 안 된 짐들이 잔뜩 쌓여있었다. 지속적인 취업 실패로 사회와 단절된 채 살고 있다는 그는 집 안에 있는 전신거울에 비친 본인 모습이 싫어 거울을 뒤집어 놓았다.
“실패를 너무 많이 하다 보니까. 난 뭘 해도 안 돼 라는 절망감이 있으니까.
타임머신만 있다면 그래도 한 살이라도 어릴 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 박영민 (가명, 38세) / 고립·은둔 청년-
유방암 투병 중인 65세 박현숙(가명) 씨는 10년째 쉬고 있는 아들 걱정에 제작진에게 직접 연락했다. 일자리를 본격적으로 알아보자는 엄마의 말에 아들 희민 씨는 “해야지..”라며 맥없이 대답한다.
“뭐가 발목을 잡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 턱만 넘으면 괜찮을 거 같은데 왜 그 턱을 못 넘고 있는지”
- 박현숙 (가명, 6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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