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는 고통과 불만족을 낳는 자의식의 이면에는 그것을 극복한 깨달은 자의 마음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불교만의 통찰이 아닙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도, 인도 철학에서도, 유럽 철학에서도 참다운 나를 찾기 위해 사유합니다. 큰 깨달음을 주신 선사들의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참다운 나를 찾기 위한 여정에는 수많은 보통의 사람들도 포함됩니다. 종단이나 사상, 가르침에 구애받지 않고 우리를 깨우치는 한 마디로 참다운 나를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향곡스님은 운봉스님의 제자로 출가를 한 이유는 견성성불이며, 금생에 모든 공부를 마쳐 이루겠다는 의지로 수행에 정진하신 분입니다. 향곡스님의 정진력은 성철스님과도 견줄 수 있는데 두 분은 서로에게 “밥값을 내놓으라”며 멱살잡이까지 하시며 수행력을 드높였고, 의견을 맞추면 호쾌하게 웃으시며 우애를 다졌습니다. 법념스님은 ‘봉화사의 큰 웃음’이라는 책에서 ‘향곡선사는 성격이 소탈하고 호방하며 섬세한 면도 갖추었다. 키가 크고 골격도 커서 보기만 해도 사자후를 날릴 것 같은 인상을 지녔으나 의외로 어린애 같이 순수한 감성을 지녔다. 명예에 급급하지 않고 팔도를 유람하며 일생을 자유분방하게 살았다. 그런가 하면 자연을 사랑해 꽃과 나무를 도량에 많이 심고 가꾸어 큰스님이 주석했던 월내 묘관음사는 사철 푸른 잎과 꽃이 가득한 선경이 되었다.’ 향곡스님의 발자취를 통해 우리의 생각의 틀이나 범위를 넓혔으면 합니다.
*이 콘텐츠에 운봉스님이 향곡스님에게 내리는 전법게는 운봉스님 편에 있으며,
‘몽환인 것과 몽환이 아닌 것’에 대한 글은 운봉스님 편 더보기 난에 있습니다.
**이전 콘텐츠는 ‘선사’라고 표현했는데 스승과 제자를 논할 때도 그렇고 누구는 선사라 하고, 누구는 스님이라고 하는 게 마음에 남아 전체적으로 ‘스님’으로 통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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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nii555
📚 출처
향곡스님의 사진과 글은 아래에서 참조했습니다.
향곡스님 텍스트와 이미지 출처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4950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30/2017063000013.html
http://www.buddhism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8133
http://www.sungchol.org/bbs/board.php?bo_table=magazine&wr_id=1697&location=new
https://www.bulkw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47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111062
http://www.jinje.kr/01_profile/04_05.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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