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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독서실] 이문열의 금시조 (2008.11.30)

유성가면 4,372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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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본질을 다룬 이문열의 중편소설. 1982년 제15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서예의 정상인 석담(스승)과 고죽(제자)의 일대기를 다룬 단편이다. 두 주인공은 각각 전통적 예술론과 순수예술론을 대변한다. TV 문학관에서 신구와 김흥기의 연기 대결이 볼만하다. 오리엔탈리즘 덕분인지 유럽에서 제법 인정받은 몇 안 되는 한국 소설 중 하나. 서예가들이 주인공인 작품 답게 등장인물들을 아호로 지칭하는 것이 특징이다. 풍문에 의하면 석담은 석재 서병오(1862~1936), 고죽은 죽농 서동균(1902-1978), 초헌은 소헌 김만호(1908-1992)의 인물을 모티브로 하였다. 실제로 석담의 관상명정을 고죽이 쓴다던가 영면 직전에 자신의 작품을 대거 불태우는 등의 일화는 실화에 기반한 에피소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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