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인문포럼X세바시] 치료로서 인문학 | 서동욱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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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자의 강연 소개 :
인간들은 오래도록 삶을 인문학이라는 그릇 안에 담아왔습니다. 흐틀터지고 여기저기로 새어나가 소멸하기 쉬운 삶을, 정화수로 담고 있듯 소중히 보호하고 있는 인문학이란 그릇은 도대체 우리에게 무엇일까요? 인문학은 언제나 ‘위기’에 관한 ‘치료’의 학문이었습니다. 인문학이 위기에 대한 치료였다는 것은, 근본적인 의미에서 인문학은 자신을 병자를 돌보는 간병인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사실 치유료서의 인문학이 있다는 것은 인간이 먼저 중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니체는 말했습니다. “병자라는 위치에서 이른바 ‘더 건강하다’는 개념과 가치를 파악하면서 나는 오랜, 진정한 경륜을 쌓았다.” 오늘날, 병을 돌보는 인문학, 그것은 과연 어떻게 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