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30 (음9.28) 노사나재일
성스러운 시절이도다.
황금 코끼리가 수미산 상봉에서
해를 토하며 울부짖고
옥사자가 둥근 달을 삼키며
만길 벼랑 끝을 폭풍처럼 달린다
누구나 눈썹 털을 휘날리니
온 뜨락마다 우담바라 난발하고
무엇이나 콧구멍을 벌렁이니
온 거리마다 마니보주 쏟아지구나.
이승도 저승도 산새 노래에
진여극락(眞如極樂)이요
사바도 극락도
물새 춤에 실상해탈(實相解脫)이라
범부도 성인도 만 그림자를 거두고
호쾌대활(好快大㓉)이요
중생도 부처도 만 혼을 품고
자불자락(自佛自樂) 끝없구나.
아십니까?
흰 구름 둥 둥 둥 꽃비로 내리니
온 천하 축복이구나.
누리십니까?
고운 님 함께 꽃 차를 마시니
온 창생 행복이구나.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