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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3일★풀버전] 하루가 🦪‘굴’로 시작하고, 온 동네가 🦪‘굴’ 하나로 살아가는 "굴 익는 마을의 겨울맞이 - 보령 천북 굴단지 72시간" (KBS 20161218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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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일요일 밤 11시 5분 KBS 2TV)
"굴 익는 마을의 겨울맞이 - 보령 천북 굴단지 72시간"

칼바람 부는 천수만의 바닷가 마을,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
겨울이 오면 집집마다 가득 쌓인 굴이 손님들을 반긴다.
그리고 굴과 함께 가장 분주해지는 이곳 사람들.
갓 잡아온 생굴의 향기와, 막 구워낸 굴의 온기가 가득한 곳
하루가 ‘굴’로 시작하고, 온 동네가 ‘굴’ 하나로 살아가는 보령 천북 굴단지의 72시간이다.

■ 천수만을 눈앞에 둔 약 70여개의 굴 구이 식당가
겨울 칼바람이 불어오는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의 바닷가 마을. 그곳에 약 70여개의 굴 구이 식당들이 모여 ‘천북 굴단지’를 이루고 있다. 오래 전부터 이곳 천북 지역에서 나는 굴은 맛과 향이 좋기로 유명했다. 당시 갯벌에서 굴을 캐던 아낙들은 추운 겨울이 오면 모닥불에 모여앉아 허기진 배를 채울 겸 굴을 구워 먹었다. 이 굴 구이 맛이 소문이 나며 하나 둘 굴 구이 식당이 생겨나게 된 것이 지금의 천북 굴단지의 시작이다.

■ 홍성 방조제 건설 이전, 그 곳에는 ‘수문개’ 마을이 있었다
과거 홍성 방조제 건설 이전, 천북 지역은 그야말로 ‘굴 밭’이라 불릴 정도로 굴 생산량이 많았다. 곳곳에서 굴 까기 작업이 한창이었던 ‘수문개’ 마을의 비닐하우스 작업장에도 많은 사람들이 굴을 사러 찾아왔다. 작업장에 찾아온 손님들은 주민들이 먹던 굴 구이를 맛보고 그 맛을 잊지 못해 ‘수문개’ 마을에 다시 들렀고, 그렇게 하나 둘 굴 구이집이 생겨났다. 간판도, 이름도 없는 ‘수문개’ 마을의 굴 구이 집들은 ‘수문개 1호’, ‘수문개 2호’... 비닐하우스 마다 정겨운 번호를 붙여 자리를 지켜왔다. 오늘날 ‘천북 굴단지’의 시작이 된 ‘수문개’ 마을의 어르신들은 지금도 굴 단지의 윗마을에서 한 평생 굴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 굴 단지에 불이 켜지는 시간, 한겨울의 새벽 4시.
모두가 잠든 시간 새벽 4시. 굴 단지의 하루는 이때부터 시작된다. 굴이 들어오는 날이면 상인들은 이른 시간부터 굴을 손질할 준비를 시작한다. 펄이 가득 묻어있는 굴을 닦아내고, 손님들에게 팔 굴을 손질하고, 분류하다 보면 어느새 동이 트고 아침이 온다. 한겨울 새벽 내내 작업을 하다보면 그 추위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추운 겨울에도 매서운 바람 속에서 하루 종일 굴을 닦고 까는 탓에 온 몸이 성한 곳이 없을 정도이다. 굴단지의 상인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원’ 사장님은 오랜 겨울을 거치며 상해버린 아내의 손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 굴단지의 겨울나기 준비, 김장
모든 집이 굴 구이, 굴 찜, 굴 칼국수, 굴밥으로 메뉴가 통일 되어있는 천북 굴단지. 똑같은 굴 요리를 팔고 있어 큰 차이가 없어보여도, 집집마다 손맛을 담아낸 김치 맛이 각각 일품이다. 이곳의 김치는 천북 지역에서 난 배추를 바닷물에 절여 만드는 게 특징이다. 바닷물에 절인 배추가 담백하고 아삭해서 손님들이 절임 배추를 따로 택배로 주문할 정도이다. 굴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더욱 좋아 겨울 내내 손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기 때문에 김장철을 맞은 상인들은 분주하다.

■ 겨울이면 찾아오는 단골손님들, 굴 껍질과 함께 추억은 쌓이고
천북 굴 단지를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 매해 이곳을 방문하는 오랜 단골들이다. 굴 구이의 맛은 물론이고, 푸근한 분위기, 천수만의 아름다운 바닷가까지. 어느 것 하나 잊을 수 없어 매해 찾아온다 말한다. 가게 주인들 또한 어디서 온 손님인지, 어떤 사연을 갖고 있는 손님인지 얼굴만 봐도 줄줄 말할 정도. 단골손님들에게 이곳은 단순히 ‘맛 집’을 넘어 오랜 추억과 사연이 깃든 잊지 못할 곳이기도 하다.

이곳 사람들에게 겨울은 굴이다.
굴을 캐던 시절부터, 굴을 팔며 살아가는 오늘 날 까지.
자연이 선사한 굴이 있어 행복하다 말하는 사람들.
천수만의 칼바람 속에서도 그들의 겨울은 계속된다.

#다큐3일 #보령천북굴단지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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