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의 샘
가톨릭의 가장 위대한 유산은 하느님을 닮은 성인들입니다.
교회 안의 모범이신 성인들이 걸어간 신앙의 길을
우리도 본받아 따라갈 수 있도록 성인들의 생애를 자세하게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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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녀 안나(1549-1626)
성 바르톨로메우스의 안나는 에스파냐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가 위대한 하느님의 종이라고 칭찬하였던 그녀의 특별한 동료였다. 안나는 아빌라에서 4마일 떨어진 알멘드랄에서 농사짓던 페르디난도 가르시아와 마리아 만자나의 딸이다. 20세까지 그녀는 양치기로 일하다가 아빌라의 성 요셉 수도원에 입회 허가를 받아 가르멜회 수녀가 되었다.
성녀 데레사는 마지막 7년 동안 늘 안나를 곁에 두고 모든 여행도 함께 하였고, 가르멜 수도회의 개혁 사업에 있어서도 안나 만큼 성녀를 협력한 인물이 없었다고 한다. 수차례에 걸쳐 안나는 검은 수건을 써야 한다고 했으나 그 때마다 거절하여 늘 평수녀로 살았다. 성녀 데레사가 마지막 숨을 쉰 곳도 안나의 품속이었다. 그 후 6년 동안 안나는 아빌라에서 조용히 살았다.
그때 프랑스에서 맨발의 가르멜 수녀원 설립을 종용하자, 성녀 데레사의 후임자인 예수의 안나 수녀는 성 바르톨로메오의 안나 수녀를 포함하여 5명의 수녀를 파견하였다. 그 후 안나는 퐁투아즈 수녀원의 원장, 그 다음에는 투르의 원장이 되었다. 또 네덜란드에 가르멜 수도원을 세웠을 때 안나는 몽스로 갔으며, 1612년에는 벨기에 안트베르펜에 수녀원을 설립하였다. 1612년에 안나가 사망하자 2천 명의 주민들이 시신에 달린 묵주에 친구하러 줄을 설 정도로 그녀에 대한 공경은 놀랄 만큼 빨리 일어났다. 1917년 5월 6일 교황 베네딕토 15세에 의해 시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