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1억 1340만원.
텅 빈 통장과 함께 시작된 일용직의 하루.
버릴 수 있는 건 다 버렸다.
남은 건 18도의 적막한 원룸과
아침의 식빵 한 조각.
기다린다.
새벽 인력시장의 차가운 공기를,
오늘도 일거리가 있기를,
내일은 조금 달라지기를.
하지만 알고 있다.
더 적게 가질수록 더 자유로워진다는 것을.
더 조용해질수록 더 선명해진다는 것을.
어쩌면 이것이
진정한 삶의 모습일지도.
월든맨의 미니멀 라이프 3화
- 단순하게, 단순하게, 또 단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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