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나경철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김민경 YTN 기상·재난 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취재기자와 함께 3월에 쏟아지는 눈의 원인과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YTN 기상·재난 전문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앞서 기상캐스터 연결해보니 서울은 눈이 그친 것 같은데요.
3월이 시작하자마자 이렇게 눈이 오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기자]
한겨울에는 강한 찬 공기가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었지만, 지금은 계절이 봄으로 바뀌면서 찬 공기는 조금씩 약해지고 남쪽에 있는 따뜻한 공기가 올라오기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이 북쪽 찬 공기와 남쪽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긴 구름대가 만들어졌는데, 이 강수 통로가 우리나라에 놓인 겁니다.
기온이 높았다면 비가 내렸겠지만, 지금은 기온이 낮아서 눈으로 내리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낮에는 잦아들었던 눈이 오늘 다시 내리고 있습니다. 원인이 뭔가요?
[기자]
네, 눈이 내리기 시작한 그제 낮부터 오늘 아침까지의 레이더 영상 준비했는데요, 보실까요?
그제 오후 중부 지방에 시작된 눈비가 어제 새벽에 점차 남쪽으로 내려갔고, 오후에는 대부분 소강상태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밤부터 남부에 다시 발달한 구름대가 오늘 새벽에 중부로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일요일인 그제 오후부터 어제 오전까지 저기압이 한 번 지나갔고, 오늘 새벽에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저기압이 또 한 번 통과한 겁니다.
공기는 비행기처럼 일정한 경로로 균일하게 이동하는 게 아니라 때로는 강하게 밀려오고 때로는 약하게 움직이는데요.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강하게 충돌할 때 저기압이 만들어지고, 이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할 때마다 비나 눈이 내리게 되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에는 강원 영동 지역에 유독 많은 눈이 집중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기자]
눈이 내리는 지역은 찬 공기 중심의 위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보통 1월 한겨울에는 북서쪽에서 밀려온 찬 공기가 서해를 지나며 서해안에 폭설을 쏟지만
2월에는 중심이 동쪽으로 치우치면서 강한 한기가 북동풍을 타고 동해안으로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사실 영동 지역은 겨울철 강수량이 적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이 굉장히 컸습니다.
이번 눈으로 산불 걱정은 덜었지만, 이제는 폭설로 인한 눈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퇴근길에도 눈이 계속되면 도로 결빙이 걱정되는데요, 언제쯤 그칠지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앞으로 6시간 동안 구름이 어떻게 이동할지 초단기 예보 영상 살펴보겠습니다.
구름대가 점차 북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퇴근시간대는 일부 내륙에선 산발적으로 눈비가 내릴 수 있지만,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른쪽의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부근에는 밤에도 눈이 계속되겠는데요.
이 지역에서는 북동풍이 계속 불면서 동해안에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유입돼 내일 밤까지도 눈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이제 봄인데, 이번 눈이 그치면 이제 더는 눈 소식은 없는 걸까요?
[기자]
아닙니다. 3월이 되었어도 기압 배치에 따라 눈이 내릴 가능성 충분히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2010년 3월 9일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었고요.
강원 산간에는 지난해 무려 5월 15일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기온도 살펴보겠... (중략)
YTN 김민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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