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의 마지막 갯벌이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에 놓여 있다. 서천 장항갯벌을 매립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려는 개발사업 때문이다. 개발에 대해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의 대립이 거세다. 장항갯벌도 새만금의 뒤를 밟을 것인가?
▶ 장항갯벌, 374만평의 운명은?
토지개발공사는 금강하구 북쪽의 충남 서천군 장항읍과 마서면 서쪽 개펄을 메워 서울 여의도 면적의 네 배에 달하는 3백74만평의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미 1990년, 건설부에 의해 군산과 장항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군장산업단지개발사업의 기본계획이 확정되었다. 개발과 보존의 첨예한 대립 끝에, 장항 갯벌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 마지막 남은 도요새의 중간기착지, 이곳만은 지켜야 한다.
갯벌을 매립해 국가산업단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측은 갯벌이 썩었고, 새도 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3월, 장항갯벌 앞바다는 도요들의 군무가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었다. 시베리아와 호주까지 먼 거리를 여행하는 도요새에게 한국의 갯벌은 그 중간기착지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1만 킬로의 먼 여정, 무사히 목적지까지 날아갈 수 있는 힘을 비축하는 곳이 바로 서해 갯벌이다. 새만금이 막히면서 갈 곳을 잃은 도요새들이 서천 갯벌로 몰려오고 있다. 이제 더 이상 그들이 갈 곳은 없다. 또한 이곳은 천연기념물인 검은머리물떼새가 먹이를 먹는 곳이며, 겨울엔 그들의 가장 많은 개체수가 이곳에서 월동을 한다. 수많은 새들이 와서 먹이를 먹는 장항갯벌, 사람의 눈엔 잘 보이지 않지만 수많은 갯벌 생물들이 건강하게 살아 숨쉬고 있다.
▶ 황금어장을 잃을 순 없다.
장항갯벌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민들은 대부분 갯벌 매립을 반대한다. 사람들은 어업을 하찮게 여기고 있지만 바다는 고부가가치의 산업이다. 꽃게, 실뱀장어, 김 양식 등 고부가가치 어업이 이루어지는 서천갯벌은 어민들의 마지막 삶의 터전이다. 그들은 이곳에서 대대손손 살아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러기를 희망한다.
▶ 장항이 살아날 길은 국가산업단지 뿐인가?
장항국가산업단지 문제는 선거 때마다 불거져 나온 얘기.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것도 있지만 서천군민중엔 매립을 찬성하는 사람들도 많다. 장항의 경제가 몹시 위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국가산단만이 살길이라고 외치는 그들의 말대로 다른 대안은 없는 것일까? 인근의 군산산업단지는 분양율이 30%밖에 안 된다. 공단조성으로 지역 경제가 살아날 가능성은 불확실한 반면, 갯벌이 사라지는데 따른 피해는 너무나 확실하다.
※ 이 영상은 [환경스페셜-장항갯벌, 제 2의 새만금이 되는가(2006년 7월 26일 방송)]입니다. 일부 내용이 현재와 다를 수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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