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고민처방 복면제보, 오늘은 이번 인사 때 또 한 차례 승진에서 미끄러지면서 만년 과장의 자리를 지키게 된 40대 직장인의 고민입니다. 아내는 눈치보지 말고 버티라고 하지만, 현재 회사가 비상경영에 돌입한 상태라 구조조정에라도 들어가면 결국 승진 못한 본인이 그 대상이 될까 두렵다는데요. 경기침체 여파로 업종과 규모를 가리지 않고 인력 구조조정이 확산일로를 보이는 가운데 직장인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직장인 절반가량이 올해 임금 삭감 및 구조조정 등을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게다가 올해 회사 경영에 발전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은 82.3%에 달하는데요.
우리나라는 과거 IMF를 통해 한차례 극심한 구조조정을 겪은 바 있습니다. 응용심리학자 황준철 박사는 IMF 사태를 들어 구조조정으로 개인이 ‘서바이벌 증후군’에 시달릴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서바이벌 증후군이란 대형 참사, 전쟁, 혹은 구조조정 이슈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겪는 심리적 고통을 일컫는 말인데요. 정리해고 당사자도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겠지만, 남아 사람 또한 엄청난 괴로움에 빠진다는 겁니다. 다음 구조조정 대상은 내가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 나 대신 늘 함께했던 내 동료, 선배, 후배가 일자리를 잃었다는 죄책감으로 고통받는다는 겁니다. 주로 직장에서의 관계는 기능적이라고 여기는 2030세대와 달리, 50대 선배 세대에게 직접 영향을 받은 40대는 여전히 직장은 끈끈한 정으로 엮인 관계라고 생각할 수 있어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평생 직장이라는 것이 당연했던 우리나라. 그런데, IMF 때, 회사가 개인을 지켜주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경험한 이후, 그 패러다임은 무너지기 시작했죠. 물론 구조조정이라는 것이 인력을 줄이는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의 위기 극복 전략에 따라 사업 비용 절감, 임금 삭감 등의 방법도 있지만, 개인을 가장 위협하는 건 결국 해고나 희망 퇴직 등의 방법이겠죠. 회사 운영에 있어서 위기 단계가 닥치지 않는 게 좋겠지만, 위기에 빠진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것이 구조조정입니다. 개인과 그 가족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일이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도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것인데요. 그래서 직장인들은 언제 들이닥칠지 모를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안하기만 하겠죠.
구조조정 칼바람에 일자리 위협받는 40대 가장, 이대로 괜찮을까요? 40대 직장인이 유독 구조조정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황준철 응용심리학자와 황성현 대표가 자세히 분석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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