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오지말고 조심히 돌아가." 5시간걸려 운전해서 친정에 데려다줬더니 차한잔도 안주고 돌려보낸 며느리에게 똑같이해준 어머니 | 노후 | 오디오북 | 시니어이야기 | 사연라디오
“애미야 다 와간다. 내릴 채비 해.”
“트렁크에 있는 짐 혼자 못들잖아. 준서 챙겨. 우리가 들어다줄 테니까.”
“아이고 돌아갈 길이 막막하네.”
“그래도 내려갈땐 길 덜막힐거야.”
며느리에게 들리지 않게 남편과 속닥거렸습니다.
그리고 현관 앞에서서 며느리가 벨을 누르자 문이 열리고 안사돈이 빼꼼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아이고 우리 준서 왔네.”
안사돈은 제일먼저 손주에게 인사를 하더니 차씨 부부를 보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먼길 오시느라 힘드셨겠어요.”
“아니에요. 아들이 없으니 저희가 데려다줘야죠.”
“네. 그러면 안녕히가세요. 운전 조심하시고요.”
“조심히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