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의 샘
가톨릭의 가장 위대한 유산은 하느님을 닮은 성인들입니다.
교회 안의 모범이신 성인들이 걸어간 신앙의 길을
우리도 본받아 따라갈 수 있도록 성인들의 생애를 자세하게 소개합니다.
주변에 많이 알려주시고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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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코(1170~1221)는 스페인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가 도미니코를 임신했을 때 작은 개가 입에 횃불을 물고 온 세상의 옷감을 다 태워버리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 꿈대로 도미니코는 후에 가톨릭교회가 존경하는 성인이 되었습니다. 도미니코는 일곱 살이 되던 해에 사제였던 외삼촌에게서 라틴어를 비롯해 문학, 수학, 예술 교육을 받았습니다. 도미니코는 열네 살에 발렌시아의 대학에 입학해 10년 동안 열심히 공부해 사제가 되었습니다.
도미니코는 스페인 왕가 결혼사절단 일원으로 프랑스 툴루즈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위기에 처한 가톨릭교회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교도들은 ‘가톨릭교회는 타락했다.’ ‘모든 물질은 악의 근본이다.’라며 육식과 결혼, 재물을 극단적으로 부정했습니다. 도미니코는 이교도들의 잘못된 생각을 고쳐주려고 많이 노력했으나 전혀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도미니코를 위험인물로 여겨 여러 번 죽이려 했습니다. 그때마다 하느님께서 도미니코를 보호해 주셨습니다.
도미니코는 이교도들의 개종을 위해서는 청빈하고 겸손한 고행의 생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설교를 사명으로 하는 수도회’를 만들기로 하고 교황님을 알현했습니다. 그 당시의 일화입니다. 도미니코가 성 베드로 성당에서 기도하고 있었을 때 베드로 사도와 바오로 사도가 그의 앞에 나타났습니다. 베드로는 지팡이 하나를 주었고, 바오로는 책 한 권을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가서 설교하라. 하느님께서 이 직분을 너에게 맡기셨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교황청에서 수도회 설립 인가가 떨어졌습니다. 이후 도미니코 수도회에서는 위대한 교회 학자 성 토마스 아퀴나스 등 훌륭한 수도자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도미니코는 수도자들에게 일정한 양의 성모송을 바치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묵주기도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성인은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사랑하라, 겸손하라, 청빈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