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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번가맛집] #판소리 완창 #춘향가 8 / 소리 #박동진/고수 #김동준 /KBS 토요국악 (1988.8.27방송) ㅣ KBS방송

KBS 한국방송 8,448 lượt xem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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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우리국악 1988.8.27 방송
판소리 완창의 대가 명창 박동진 선생님의 판소리 '춘향가 완창'을 공개합니다. "KBS토요국악" 프로그램(1988.7.9~ 9.10)에서 총 10회에 걸쳐 방송된 귀중한 자료입니다.

8. 이몽룡은 남원에 도착해 농부에게 춘향에 대한 거짓 소문을 말하다 낭패를 당한다. 춘향모는 이몽룡이 높은 벼슬을 해서 옥에 갇힌 춘향을 구해 주길 간절히 빈다. 이 모습을 본 이몽룡은 감동을 하지만 암행어사 정체가 탄로 날까봐 거지 차림으로 춘향모 앞에 나타나 밥을 얻어 먹고 옥에 갇힌 춘향을 보러 가는데...

- 이몽룡이 남원에 도착해 쇠락해진 춘향집에서 춘향모의 기도를 듣고 감동한 대목 07:35
【진양】박석티를 올라서서 좌우산천을 살펴보니 산도 옛보던 산이요 물도 예보던 물이다마는 물은 주야로 흘러가니 그 물이 그저 있겠느냐 교룡산성 높은 성은 건너 산을 막아 있고 선원사 쇠종소리는 예듣던 소리로다 광한루야 잘 있더냐 오작교도 무사터냐 녹수진경 너른 뜰은 나귀 매고서 노던 디라 광한루 높이 올라 춘향이 추천 허던 곳을 바라보니 감개가 무량쿠나 차츰차츰 찾어갈 제 일락서산하여 주막에 들어가 저녁 진지를 사 자시고 춘향으 문전을 당도허니 몸채는 꾀를 벗고 행랑채는 찌그러졌네 서까래는 들어났구나 전에 내가 있을 적에는 수미산 학두루미 한 자웅이 있었더니 한 마리는 어디 가고 다만 한 마리 남은 거는 개가 물어 부러진 쭉지를 끌고 삼문 단장 넘으려고 두 나래를 쭉 펼치고서 뚜루루루 낄룩 뚜루루루 낄룩 징금징금 들어오니 미물이라도 반갑구나 내 손으로 써 붙인 효자충신 여염염채 충성 충자를 써 붙였더니만 가운데 중자는 어디가고 마음 심자가 하나가 남아 바람이 불면 팔랑팔랑 그 때여 춘향모친은 옥중에다 딸을 넣고 밤낮없이 운다 영창을 다르르르 열어 놓고 유천유수 흐르는 물에 머리 목욕허고 울음 운다 야 이 천하 무상한 년아 양반서방이 얼마나 좋아 이팔청춘 젊은 년이 생죽음이 웬일이냐 어디가 못생겨 내게 와 태여나 생죽음을 당하느냐 아이고 이 년아 어미 잘못 만나 죽어 향단아 후원으 물 갈어라 물갈기도 망종이다 지성신공도 오늘밖에는 또 있느냐 향단이가 나오더니 후원으로 들어가 정화수을 떠다 놓고 마나님 후원에 물 갈었네다 춘향모친이 나오는디 아무 정황이 없는득이 가만가만 나오더니 하나님께 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나님전 비나이다 인간으 충효와 절행은 사람으 근본인디 부모께는 효녀요 가장에게는 열녀로서 허는디 효자 충신 열녀부터 하나님이 내시는 지라 내달은 죄가 없소이다 한양계신 이몽룡이를 전라어사나 전라감사나 양단간에 수이 허여 내 딸 춘향을 살려 주오 향단이도 옆에 가 섰다가 저도 업쳐 비는구나 비나이다 하나님전 비나이다 올라가신 구관 자제 이몽룡씨를 전라어사나 전라감사나 양단간에 수이 허여 옥중 아씨를 살려 주오 춘향모친 워라 워라 다 소용없다 방으로 들어가 농문을 열어 놓고 춘향이 주랴고 지어 놓은 의복을 차례차례 내여 놓고 내 딸이 죽으면 이 옷을 누가 입느냐 어디가 못생겨 내게 와 생겨나 생목숨을 끊는 것이냐 너 죽는 것 어이 보랴 떳다 절컥 주저앉어 머리도 직끈 가삼도 꽝꽝 치며 남지서지를 가르치며 울음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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