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 아이 돌반지입니다. 혹시 팔았다면 후회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입니다. 돌반지 선물, 이제는 반 돈짜리도 부담스러워서 반의 반 돈, 혹은 1g 조각 반지까지 각광 받고 있습니다. 금값은 왜 이렇게 오르는 건지, 지금이라도 사야 하는 건지 전문가 조언 들어보겠습니다. 하나래 신한금융그룹 패스파인더 전문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위원님.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패스파인더? 패스파인더가 뭐예요?
[답변]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가 길잡이라는 뜻이 있는데요. 신한은행 증권 거래해주시는 초고자산가 고객들 대상으로 상담과 같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로 이런 고액자산가들 많이 상대하시는군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럼 돈 있는 분들은 이미 금값 많이 올라서 이미 뭐 투자해서 수익도 거두고 했을 텐데 어때요, 분위기가?
[답변]
사실 최근에 금 3.75g,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한 돈 가격이 세금이나 수수료까지 하면 60만 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이렇게 연일 금 가격이 상승을 하고 있는데요. 자산 배분 차원에서는 꾸준히 사 모으시기를 추천 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골드바 많이 팔잖아요. 이렇게 휴대전화만한 거. 이런 거는 요즘 얼마 정도 합니까?
[답변]
들고 계신 골드바가 아마 1kg 정도 될 텐데요. 세금까지 하면 1억 6,000만 원 넘는 가격입니다. 과거에 비해서 굉장히 큰 폭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보통 사람들이 뭔가 불안하다 싶으면 금 많이 사잖아요. 지금은 왜 이렇게 오르는 거예요? 이것도 트럼프 영향인가요?
[답변]
사실 트럼프 때문에 금이 올랐다기보다는 현재 트럼프 행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관세와 같은 무역 분쟁 요소들이 일종의 리스크, 변동성으로 작용을 하면서 안전 자산인 금의 가격을 끌어올렸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이게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올라서 불안한 측면도 있는데 지금이라도 사면 더 오를까요? 전망은 어때요?
[답변]
사실 말씀드린 이런 금이 가지고 있는 실물 화폐나 안전 자산의 요소들이 있습니다. 시장에서 그럼 이거를 뒷받침하는 요소들, 분쟁이 생기고, 리스크가 생기고 또 인플레이션이 생기면 금 가격은 조금 갈 수 있겠지만, 그런 것 때문에 단기적인 시세 차익을 노리고 투자하시는 것은 자칫 좀 낭패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금이 워낙 또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그렇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하루 만에 10% 떨어지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답변]
때로는 주식보다 큰 변동성을 보이는 게 금 가격이거든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포트폴리오 개념으로 꾸준하게 사 모으시기를 추천 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자산이 흔들릴 때 약간 방어하는 수단으로 활용해 알고 계시는데 좀 더 잘 살 수 있는 방법, 뭔가 일반인들은 모르는 거 알고 계실 것 같아서요.
[답변]
최근에는 금은방뿐만 아니라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다양한 곳에서 금을 사실 수가 있는데요.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에서도 금을 사실 수가 있습니다.
[앵커]
은행에서 또 실물로 살 수 있다?
[답변]
맞습니다.
[앵커]
몇 그램 단위로 살 수 있어요?
[답변]
은행에서는 통상적으로 조금씩 다르지만 100g, 50g, 크게는 1kg까지 판매를 하고 있어서요. 원하시는 규격에 맞춰서 구입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은행에서 살 때도 부가가치세 10% 내고 사야 되는 거죠?
[답변]
맞습니다. 실물 골드바, 실물 금을 사실 때는 판매처와 관계없이 사시는 금액의 10%가 부가가치세금으로 발생을 합니다.
[앵커]
이거 샀다가 나중에 되팔 수도 있나요, 그 은행에? 다시 사줘요?
[답변]
은행에서 판매한 골드바는 그 은행에서 다시 재매입을 해드리고 있는데요. 아까 말씀드린 부가가치세와 같은 비용이 발생을 하니까 부담스러우실 수 있는데 골드바 같은 실물은 다시 되파실 때는 매매차익이 비과세입니다.
[앵커]
그런데 실물로 갖고 있으면 항상 분실, 도난의 우려 때문에.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냥 계좌 상으로 거래하는 그런 방법은 없습니까?
[답변]
맞습니다. 말씀하신 분실이 가장 실물 거래에서 위험한 요소 중에 하나인데요.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에서도 계좌를 개설을 해서 금을 꾸준히 거래를 하실 수가 있거든요. 입출금 계좌처럼 샀다 팔았다 하실 수 있는데요. 사실 때는 세금이 없는 대신에 파실 때는 매매차익의 15.4%가 배당 소득세로 발생을 합니다. 추가적으로 KRX 금현물 계좌도 거래가 가능하신데요. 이 계좌 거래의 방식은 배당소득세가 없다는 게 특징입니다.
[앵커]
은행과 KRX의 가장 큰 차이가 그거군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은행은 배당소득세 15.4% 발생하고.
[답변]
4%가 매매차익에 대해서 발생을 합니다.
[앵커]
KRX는 그런 게 없다, 비과세가.
[답변]
없습니다. 맞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금 ETF, 금 펀드 요즘 이런 것도 많이 하던데 그거는 어떤 거예요?
[답변]
맞습니다. 이게 실물 금을 사시는 방법이 있고요. 은행이나 KRX로 거래를 하실 때는 금 가격에 따라서 추후에 실물로 인출을 할 수 있는 방식인데, ETF나 펀드는 금 관련된 기업들의 주식을 투자한다든가 금의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일종의 투자 상품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요즘에는 금 관련 상품이 워낙 다양하게 나오다 보니까 투자하시는 상품이 정확하게 어떤 방식으로 투자되는지를 꼼꼼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금을 거래할 때는 아무래도 운용 보수라든지 이런 수수료가 또 붙는 거 아닌가요?
[답변]
사실 금과 관련된 모든 거래 상품에는 수수료나 보수가 발생을 하는데요. 그게 예를 들어서 사실 때, 파실 때의 거래 차익, 스프레드 수수료로 발생을 하느냐 혹은 계속해서 발생하는 운용 보수의 성격으로 발생하느냐 좀 다양합니다. 그래서 가입을 하실 때 해당하는 금융기관에 정확하게 상담을 받고 안내를 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주식이나 채권은 이자나 배당을 주지만 금은 이자를 주지는 않잖아요. 무수익 자산이라고도 하는데.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럼 내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한 몇 퍼센트 정도 비중 가져가는 게 가장 적합해요? 어떻게 추천해주세요?
[답변]
통상 저희는 10에서 15%를 권유를 드리는데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이자나 배당이 없는 무수익 자산이지만, 이 금이라는 성격이 일종의 방패, 혹은 울타리라고 표현을 합니다. 실물 화폐로서 안전 자산의 기능을 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높아질 때, 내가 가지고 있는 다른 자산들이 흔들릴 때 지켜주는 역할을 하거든요. 그래서 너무 많은 비중을 단기적인 차익을 노리고 투자를 하시기보다는 특히 장기적으로 운용되는 퇴직연금 같은 연금성 계좌 있지 않습니까? 그런 계좌 일부를 금으로 관련된 상품으로 투자를 하시는 것도 현명한 투자 전략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요즘 금값도 많이 올랐지만 달러도 같이 오르잖아요. 원래 이 둘은 반대 관계에 있어야 되는데 워낙 원화가 약해지다 보니까 다 높아 보이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달러 투자는 어떻게 보세요?
[답변]
그래서 최근에 특히 말씀하신 원화, 국내 투자자분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고 계신데요. 사실 달러도 금하고 비슷하게 자산 배분에 보험적인 성격이 있습니다. 어떤 말이냐면 지금 인플레이션으로 종이 화폐가 굉장히 많이 떨어졌다. 그래서 실물 화폐인 금이 올랐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종이 화폐 중에서는 여전히 달러가 굉장히 강세를 보이고 있거든요. 바로 미국의 성장 그리고 미국의 현재 금리를 반영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현재 자산이 원화 위주로 구성된 투자자분들, 이 원화가 계속 약해지는 게 우려되는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하나래 위원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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