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나트랑에서 청주공항으로 들어오려던 비행기가 8시간 가까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기체 결함이 발견된 건데, 항공사 측은 안전 점검으로 이륙이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트남 나트랑의 깜란 공항.
원래대로라면 한국에 도착했을 시각인데, 비행기 승객들이 대기실에 모여있습니다.
늦은 밤 시각, 기다리다 지쳐 의자에 누워 쪽잠을 청하는 승객도 보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 50분 나트랑을 출발해 청주로 갈 예정이던 티웨이항공의 비행기 출발이 갑자기 미뤄졌습니다.
이륙 직전 기체에 결함이 발견된 겁니다.
[탑승객/음성변조 : "출발했다 다시 고치고 그래가지고 공항에 묶여있어요 지금, 조치가 하나도 안 취해지네요."]
비행기를 정비하는 8시간 동안 승객들이 기다렸는데, 특히 무려 5시간을 좁은 기내에서 대기했습니다.
어린아이가 고열 증세를 보여 의료진 조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탑승객/음성변조 : "방송에서만 조금만 기다려라 조금만 기다려라... 노인들 땀 흘리고 있는 노인들도 많고 어린이도 있고. 조치를 하나도 취해주지 않고 먹거리 이런 것도 아예 안 되고."]
항공사 측은 보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음성변조 : "정비 요소가 좀 출발하려다 발견이 되면, 어쨌든 안전 운항을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이제 점검을 하고 가야 하니까, 또 그게 매뉴얼대로 하는 게 맞는 거고요."]
앞서 지난 8월에도 나트랑에서 티웨이 항공 비행기가 이륙을 지연하다 결항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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