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아들 찾아가세요." 아들들에게 재산 다주고 80넘어 늙고병드니 이제와 딸에게 의탁하려는 친정부모 외면해버린 어머니 | 노후 | 사연라디오 | 오디오북 |시니어이야기
“내가 그놈들한테 한게 얼만데 말이야… 너는 알잖냐. 있는돈 없는 돈 탈탈 털어서 다 준거. 뒷바라지를 그렇게 했는데…어떻게 아무도 부모를 책임진다는 사람이 없어. 니 엄마 아팠을때도 말이야. 다들 요양원에 넣어야한다고 그러다가… 결국에는 요양원에서 니 엄마 눈감았잖냐… 옛날엔 다 그랬다. 아들이 대를 이어 받는 거니까. 나 죽으면 제사지내줄 것도 아들이니까 말이야. 그래서…니가 마음이 안좋았다면 이제는 좀 풀어라.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어. 이제 나는 너밖에 없다. 원희야. 연금으로 근근이 살고있는 애비가 불쌍하지도 않냐. 내가 자식이 셋인데… 자식 키우느라고 한평생 갔는데… 이렇게 비참하게 사는게 말이 되냐…”
“돌아가세요.”
“원희야… 지난일은 잊고 우리 잘 지내보자. 역시 딸이 최고잖냐…안그러냐? 나는 많은거 안바란다.”
“아뇨. 아무것도 바라지 마세요. 저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