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피눈물 흘려봐." 친정엄마 모시자고 할땐 외면하더니 85세 병든 시모 모시고 병수발 들라는 남편도 버려버린 어머니 | 노후 | 오디오북 | 사연드라마 | 라디오 |
“애미야…내가 이렇게 늙어서 살면 얼마나 살겠냐. 그래도 몇 년을 살더라도 마지막에 그래도 우리 맏아들이랑 같이 살다 가고 싶다.”
“저희 엄마는… 끝까지 혼자 살다가… 1년 있다가 돌아가셨어요. 어머님도 아시잖아요.”
“여보…너무 그러지 마.”
“양심이 있으면 나한테 이럴수는 없지.”
“뭐야? 양심?”
“네. 양심이요. 어머님도 저랑 같이 살고 싶지 않으시잖아요. 저도 이나이 들어서 시어머니 병수발 들 생각 없어요. 예전에 저한테 그러셨죠. 자기 부모는 자기가 알아서 챙겨야 하는 거라고요.”
“아 누가 당신보고 챙기래. 그냥…모시고 살면 내가 알아서 챙기지.”
“그렇게 어머님이랑 같이 살고 싶으면 당신이 나가서 모시고 살아.”
“뭐야? 내 아들이 왜 나가?”
“나가라니… 무슨 말을 하는거야.”
“내 집에서 나가라는 말이야. 어머님 모시고 살고 싶으면 이혼도장 찍자고 했지. 이참에 그렇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