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686회 MBN 250120 방송
(2026.04.15까지 목표금액 달성 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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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홀로 돌봐야 하는 가장의 무게
진교(62) 씨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 수진(29) 씨와 손자 수호(9)가 있습니다. 딸 수진 씨는 4년 전, 모야모야병 때문에 갑자기 뇌수술을 받았는데요. 그 후유증으로 오른팔 편마비와 언어장애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움직이는 것도 말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손자 수호는 ADHD가 있고, 간단한 덧셈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학습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또 사회성이나 언어 쪽에서 또래보다 뒤처진 발달을 보여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힘듭니다. 진교 씨의 아내 명희 씨(52)는 중증 정신 장애로 낙상 사고를 겪어 척추 골절 수술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각종 후유증과 질환으로 인해 스스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가족을 위한 끝없는 노력, 해결되지 않는 현실
식구들을 돌볼 사람은 진교 씨뿐이기에, 이 가족의 하루는 진교 씨가 책임집니다. 아침 일찍 손주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딸 수진 씨를 병원으로 데리고 가 재활치료를 도우며, 아내 명희 씨의 약과 식사를 챙깁니다. 하지만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바로 치료비와 생계비인데요.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은 진교 씨뿐이지만 가족들을 돌봐야 해서 경제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 가족의 치료비와 생계비 때문에 빚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진교 씨는 “제가 없으면 식구 누구도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없어요.”라며 쓴웃음을 보입니다.
한파 속에서도 누르기 어려운 난방 버튼
진교 씨 가족은 현재 오래된 임대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건물이 노후화되어 겨울이면 심하게 춥습니다. 하지만 생활비가 빠듯해 난방을 마음껏 할 수도 없는 상황. 뇌수술을 두 번이나 받은 딸 수진 씨는 추위에 노출되면 안 되기에 더 걱정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아내와 딸이 병원을 가기 위해 구매한 중고차 또한 10년 이상 된 경차라 수리가 필요한 상태. 진교 씨는 “어떡하겠어요. 그냥저냥 타는 거죠…”라고 담담한 듯 말하지만, 그의 목소리에는 걱정이 담겨있습니다.
긴 겨울밤을 녹이는 희망의 온기를 바라며
진교 씨의 걱정은 나날이 쌓여갑니다.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데요. “제가 가장이고 선장인데 풍랑이 분다고 키를 놓을 수는 없잖아요. 제가 중심을 잘 잡고 가정을 이끌어야죠”라고 말하는 진교 씨. “제 바람은 그저 딸이 재활치료를 더 많이 받는 것, 그리고 손주가 발달 치료랑 특수교육을 더 많이 받는 것밖에 없어요.”라며 옅은 미소를 짓습니다. 항상 본인보다 가족을 위하는 진교 씨. 진교 씨의 가족이 희망 가득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여러분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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