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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녀의책방의 마녀입니다.
오늘 읽어드릴 책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작가 단테 알리기에리가 쓴 서사시.
단테의 신곡입니다.
서른다섯 살의 단테는 어두운 숲속 길을 거닐다 산짐승들에게 위협을 당하고 마는데,
이때 고대 로마 최고의 시인 베르길리우스가 내려와 그를 지옥과 연옥으로 안내합니다.
그 후, 단테는 젊은 시절 짝사랑했던 아름다운 여인 베아트리체의 인도를 받아 천국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며 기독교 신앙과 철학을 고찰하는 내용인데요.
그중에서도 오늘은 지옥편을 읽어드릴까 합니다.
지옥편을 꼽은 이유는 아주 단순해요.
제가 아주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이번 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연상호님의 지옥과 매우 닮아있기 때문이죠.
연상호 님의 지옥도 짧게 소개해드릴게요!
어느 날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은 무작위로 사람들에게 죽음을 선고합니다.
어느 누구도 이 선고를 피할 수 없어요.
초자연적인 현상에 세상은 그야말로 혼돈과 무질서로 가득 차게 되는데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사람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연상호 님의 지옥과 단테의 신곡 중 지옥편은
서로 닮아있다는 것인데요.
악인이지만 부흥하는 이.
선한 마음을 가졌지만 주린 배를 가진 이.
어린아이지만 단명하는 이, 등.
운명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고
감히 누군가의 눈에조차 담을 수 없습니다.
즉 인간은 운명을 거스를 수 없고
예지할 수 없다는 것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는 필연을 말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문학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의 카라마조프가 신이 창조한 세계를 부정하며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왜 아무 죄 없는 어린아이까지 고통을 받아야 하는가”라고 의아해했던 것처럼.
사람들은 자신이 왜 고통받는지 알 수 없습니다.
단지 운명처럼 받아들일 뿐이죠.
씁쓸하지만.. 어쩌면 운명이란.. 누군가가 써놓은 하나의 각본일지도 모르겠네요.
...
마녀가 읽어주는 56번째 이야기.
𝐏𝐋𝐀𝐘𝐋𝐈𝐒𝐓
00:00 책소개
04:16 단테의 신곡 지옥편
𝐁𝐆𝐌 𝐯𝐞𝐫.
43:43 단테의 신곡 지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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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테의 신곡ㅣ단테 알리기에리님 ]
*오프닝멘트는 책을 배경으로 직접 적은 글이며 무단 배포/복사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Music provided by 브금대통령
🎵Track : Ending Waltz - https://youtu.be/VMuUcNQzw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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