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야기 #야담 #민담
오늘 이야기 글 소재는 영조 때의 문인, 안석경(1718~1774, 호는 삽교) 의『삽교만록』에 실려있는 야담으로 어느 가난한 선비의 놀라운 지혜와 노력으로 가난을 물리치고 부를 얻게 되는 내용입니다.
지독한 가난에 시달리던 한 선비가 일생의 장기 대책을 위한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상경하여 청빈하고 신망있는 어느 재상가의 비부로 자청하여 부자가 되기 위한 계획을 실행에 옮깁니다. 선비는 세상에 대한 도리로 몸을 낮추고 신뢰를 져버리지 않은 덕으로 밑천을 얻어 장사를 하여 몇 년의 세월이 흐른 후 계획대로 큰 돈을 벌게 됩니다. 그것으로 세상의 궁핍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특히 자신에게 도움을 준 청빈한 재상의 은혜를 잊지 않고 많은 재물을 따로 챙겨주는 의리있는 모습을 남기며 귀결됩니다.
이 이야기는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선비의 강한의지와 치밀한 계획이 인상깊습니다. '조선 후기'의 몰락한 양반의 현실과 원망, 그리고 사회적 바람이 이야기에서 잘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나 평안감사가 될 인물임을 미리 알고 가려내었고, 또 그 재상가의 비부가 되어 몸을 낮춰 신뢰를 쌓으면 원하는 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선비의 발상이 놀랍습니다. 이 야담은 가난을 극복하려고 온갖 노력과 의지를 굽히지 않은 선비의 강한 모습과 의리, 그리고 평생을 청빈한 삶을 지속하며 가문을 지키고 노력한 댓가로 거부가 된 대감의 성품에서 잔잔한 감동과 교훈을 얻습니다.
*본 영상은 돌베개 출판의 『조선의야담』박희병, 정길수 교수 편역의 야담 한 편을 참조하여 새롭게 각색,제작하였습니다.
본 영상은 원작 내용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제 나름의 해석과 구상으로 새롭게 다듬고 각색한 2차 저작물임을 밝혀둡니다.
*영상 사용 이미지 : 운영자가 직접 촬영 또는 그림으로 묘사함(창작한 이미지)
*영상 사용 배경음악 및 효과음 : 유튜브오디오라이브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