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즈의 죽음 2년 후 왓슨이 발표한 기록이자
셜록 홈즈 단편 중에서도 가자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마지막 사건'은
1894년 발표된 직후 말 그대로 엄청난 파문을 몰고 왔다고 하죠.
런던 시민들은 홈즈에 대한 조의를 표하고 검은 리본을 매달고 다녔으며코난 도일을 원망했는데.
어떤 이는 코난 도일 집 앞에서 셜록 홈즈의 장례를 지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세계 각국의 팬들이 항의와 협박이 담긴 편지를 보내고
코난 도일의 집 창문에 돌을 던지는 바람에 창문이 남아나질 않았다고.
심지어 코난 도일이 홈즈를 죽였다고 소송을 준비한 사람도 있었다고 해요.
코난 도일은 "내가 실제로 사람을 죽였더라도 이만큼 욕을 먹진 않았을 것"라고 얘기하며
이런 고통을 어머니에게 편지로 토로했는데
어머니의 답장은 "그래, 그랬구나 아들아. 그런데 홈즈는 왜 죽였니?" 였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난 도일은 "홈즈를 되살릴 생각은 없다"며 장장 7년 버텼는데.
창작의 고통이 얼마나 심했던지 "셜록 홈즈의 이름만 들어도 느글거릴 정도"라는 편지를 친구에게 보냈다고.
하지만 9년 만에 "버틸 수가 없다!"라고 외치며 죽은 홈즈를 부활시킬 수밖에 없었고
다시 시작된 시리즈가 바로 '셜록 홈즈의 귀환'입니다.
다시 돌아올 걸 알면서도 셜록 홈즈의 실종이 얼마나 슬펐던지...
당시 독자들의 마음을 헤아려 볼 수 있더라고요.
'이 책 들어봤니'의 셜록 홈즈 시리즈도 쭉~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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