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공이 일당이 세다던데, 정말인가요?
청년층이 늘어나는 이유와 도망가는 이유는?
누구는 몇 달만에 기공됐다던데, 누구는 몇 년이 지나도 조공만 하는 이유는?
타일공 직업의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공개합니다.
레미탈 제품 문의 ☎ 02-531-7145
#타일 #타일공 #떠발이 #압착
[스크립트]
네. 안녕하십니까. 타일 기공 8년차 최동식이라고 합니다.
Q.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예전에 구미에서 살다가 이사를 왔는데 구미에서는 OO회사 협력업체에서 일을 했거든요. 그런데 여주로 이사오고 나서 공장도 많이 없고 그렇다 보니까 제가 기존에 하던 일을 찾으려고 했는데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인력사무소를 가게 됐습니다. 인력을 다니다 보니까 아, 이건 너무 힘들고 사람 대우도 못 받고 이거 안 되겠다 싶더라고요. 그러던 차에 어떤 지인을 알게 됐는데 그분이 타일을 하시는 분이었어요. 얘기를 하다 보니까 자기랑 같이 한번 해보자. 그래서 처음부터 조공생활을 했죠. 아무것도 모르니까 처음에는 박스를 까서 일하시게끔 갖다 주고 그런 일을 많이 했었죠.
Q. 조공에서 기공 전환까지 얼마나 걸리셨나요?
저는 한 8개월 정도 된 것 같아요. (빠른 편 아닌가요?)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1년이 돼도 기공이 안 되는 사람들도 많고요. 그래서 제가 아는 분도 1년을 타일 조공을 했는데 얘기 들어보니까 혼자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요. 기술 배우기가 힘든 게 가르쳐주시는 분이 현장에 가면 타일 작업하기 바쁩니다. 그래서 실제로 작업하면서 조공에게 가르쳐주기가 쉽지 않거든요. 저는 운이 좋은지 참 괜찮은 진짜 좋은 스승을 만난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다 보니까 한 8개월 정도 됐나? 그때 저한테 연장을 사라 하더라고요.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게 이제 인정받는다는 얘기거든요. 같이 가서 스승님이 연장도 골라주고 해서 연장을 구비하게 됐죠. 그때부터 기공으로 일을 하게 됐습니다.
Q. 빨리 인정을 받으셨던 노하우가 있다면?
사수가 한 얘기가 ‘보는 게 70%’라고 했어요. 그래서 기공이 되려면 밥 개는 것부터 어떤 현장에 갔을 때 어디서부터 타일을 붙이는 것이 모양이 예쁘고 이런 것들을 작업하는 것을 보는 것이 배움의 70%라고 얘기를 항상 했거든요.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타일 날라달라 하면 갖다 주고 그러면… 아무 생각 없으면 그냥 그것이 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은 기능공이 일을 할 때 작업을 이런 현장은 어디서부터 시작하고 어디서 이렇게 마무리를 짓고 그런 것을 이제 머릿속에 숙지를 하면서 배워야 돼요. 그러고 난 다음에 어느 정도 눈에 익었을 때 자기가 이제 직접 작업을 할 수 있는 거죠.
Q. 좋은 스승 만나는 법?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이 관건인데 타일을 배울려면 요즘 밴드 같은 게 많이 상용화돼 있어요. 구인구직 밴드가 있거든요. 저도 일이 없을 때 한번 그쪽으로 의뢰를 해보려고 가입하려고 했는데 나이제한이 있더라고요. 많으면 45세 이하로만 모집하고… 저는 늦게 시작했으니까 안 되는 거죠. 밴드를 통해서 이제 조공생활을 하는 거죠. 같이 일해보면서 이분이 참 괜찮은 스승님 같다면 이제 그분을 따라다니면서 배우는 방법이 제일 적절하지 않을까.
Q. 타일학원 가서 배우는 건 어떨까요?
학원에 가면 제가 듣기로는 한 달 정도? 기본적인 걸 배우는 것 같습니다. 학원에서 배워서 현장에 가면 암담한 경우가 많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학원을 가서 일단 기본적인 부분을 일단 습득하고 가면 아무래도 자기가 배우는 속도가 좀 더 빠르겠죠.
Q. 이 직업의 매력은?
페이가 일단 상당히 크니까 그것이 가장 좋은 장점이죠. 지방마다 좀 다른 것 같아요. 여기 대구나 전라도 광주 이쪽 지방에는 보통 하루 페이가 30만원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근데 이제 경기도, 서울 쪽은 아무래도 물가가 또 센 편이라 35만원도 받고 자기 능력 따라 40만원도 받고 그렇게 하는 것 같습니다. 기공 기준으로 그렇고요. 조공은 저는 처음할 때 15만 원을 받았어요. 다른 사람에 비해서 좀 많이 받은 거죠. 보통 조공들 페이는 하루에 한 10만원에서 많이 주면 12만원 정도 됩니다.
Q. 조공 페이는 기공 페이에서 떼서 주는 건가요?
아니죠. 조공 페이가 견적에 따로 들어갑니다.
Q. 경기가 활성화됐을 때 월 최고 매출 경험은?
한 달에 최고 한 800 만원 정도 번 것 같아요. (그게 몇 년 정도 일하시고 나서?) 타일 기공이 되고 난 다음에 한 3년 차 정도 된 시점 같습니다. 근데 이거는 빡세게 했을 때 기준이고요. 지금은 그렇게는 나이가 있다 보니까 힘들어서 못해요.
Q. 그럼 평균적인 수입은 어느 정도?
거의 한 500만원 선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습니다. (최저로 하면?) 일이 많이 없을 때는 한 300만원 되는 것 같습니다.
Q. 단가를 세게 받으려면 어떤 현장을 가야 하나요?
단가는 이게 일당으로 일하는 게 있고요. 업자랑 얘기를 해서 평당으로 하는 일이 있습니다. 근데 평당으로 했을 때 아무래도 돈이 되죠. 그래서 평당으로 하게 되면 빨리 치고 나오는 것이 시간을, 날짜를 줄이는 것이 일하는 사람한테 엄청나게 이득이 되니까 굉장히 빡세게 일을 합니다.
Q. 화장실 한 칸 이런 식으로 통으로 받는 경우도 있지 않나요?
보통 아파트 같은 경우는 주방이랑 베란다 그리고 화장실 이렇게 해서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화장실만 하는 경우도 있고요.
Q. 타일 부착 방법 중에 압착도 있고 떠붙임도 있잖아요. 그 중에서는 어떤 게 더 어려운가요?
떠붙임이 작업 방법이 좀 힘들다 보니까 떠붙임을 못 하시는 분들도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떠붙임은 보통 10초 안에 내가 원하는 위치에 딱 고정을 시켜야 되거든요. 한 번 떠붙임용 레미탈의 수분이 벽에 빨려가지고 붙어버리면 안 움직여요. 난이도가 조금 있는데 숙련이 되면 떠붙임만 작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아무래도 숙련이 되면 속도가 좀 빠르거든요.
Q. 계절별로 쉬운 계절, 어려운 계절이 있나요?
제일 어려운 게 겨울이죠. 겨울은 아무래도 기온이 영하권 밑에 떨어지면, 날씨 때문에 레미탈이 양생이 잘 안 됩니다. 그래서 수분 있는 상태에서 얼어버리면 하자나 접착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일을 많이 안 하죠.
자막 : 나눔템플릿
[Video Source Support]
Youtube channel "freeticon" : freeti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