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람타, 람이다. 나는 비통함으로 가득 찬 뼈만 앙상하게 남은 14살짜리 어린 소년이었다.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미지의 신을 원망하지 않았다. 우리 민족을 사랑하지 않는 그를 원망하지 않았다. 나의 어머니와 누이가 비참하게 죽었다고 그를 원망하지 않았다. 나는 그를 정말이지 원망하지 않았다. 그를 증오했다.
나는 내 조상들이 섬기던 미지의 신과 사투를 벌이기로 작정하였다. 그것만이 유일하게 가치 있는 죽음이라고 느껴졌다. 죽기로 작정하였다. 그러나 명예롭게 죽고 싶었다. 그리고 인간의 손에 죽는 것은 명예로운 죽음이 아니라고 느꼈다. 미지의 신을 만날 수만 있다면 인간을 향한 그의 부당함에 대해 나의 증오를 선포하리라.
나는 신이 있으리라 여겼던 어느 장소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에게 소리쳤다. 나는 인간이다. 그런데 왜 나는 인간답게 살지 못하는가. 그리고 그에게 얼굴을 보이라고 요구했지만, 그는 나를 무시하였다. 나는 땅에 주저앉아, 눈물이 하얗게 얼어버릴 때까지 목놓아 울었다. 고개를 드니 거대한 보검을 든 신비로운 여인이 내 앞에 있었다. 그녀는 말했다.
상처받은 영이여, 이 검을 가지고 너 자신을 정복하거라.
0:00 들어가기 전
1:53 위대한 정복자
4:47 미지의 신
7:55 가려진 신
10:40 진정한 신
13:49 신을 바라보라
17:21 리뷰
#오디오북 #신 #람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