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일 22:00 KBS1 방송
■ 오물 풍선에서 시작된 한반도 긴장 고조
지난 5월 북한이 우리나라에 최초로 오물 풍선을 살포한 이후, 현재까지 총 30차례에 걸쳐 오물 풍선을 보냈다 (2024.10.24. 기준). 오물 풍선은 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 떨어져 우리의 일상 속에 크고 작은 피해를 일으켰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10월 11일에는 북한이 “대한민국의 무인기가 평양 상공을 침투했다.” 주장했으며, 15일에는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면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 대북 확성기 방송에 소음으로 반격하는 북한
북한의 계속되는 오물 풍선 살포에 우리 정부는 6년 만에 대북 방송을 재개하는 강경책을 택했다. 북한도 이에 대응하여 확성기를 켰다. 그러나 북한의 확성기에서는 체제 방송이 아닌, 기괴한 소음이 쏟아져 나왔다. 북한과 가까운 인천광역시 강화군,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등에 북한의 확성기 소음이 도달하고 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피해를 호소하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였다.
“폭격만 안 맞고 홍수만 안 나고 불만 안 났을 뿐
소리로 저희를 공격하는 거잖아요. 저희는 그것을 몸으로 받는 거고
그럼 이것도 재난인 거죠. 진짜 무서운 재난”
- 안미희 / 대남 방송 소음피해 주민 인터뷰 中 -
전문가들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확성기 소음 공격 등의 저강도 도발이 남한의 내부 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심리전이라고 말한다.
■ ‘적대적 두 국가론’에 이어 러시아 파병까지... 북한의 노림수는?
지난해 12월, 북한은 조선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바 있다. 이는 남북이 더 이상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됐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적대적 두 국가론을 헌법에 명시도 했고
그 속에서 화해, 통일, 동적이란 용어도 다 삭제했잖아요
이것은 결국 ‘김정은식 생존 전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시 말해서 서로 의식하지 말고, 간섭하지 말고
적대적 두 개 국가로 각자도생
따로따로 잘 먹고 잘살자”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인터뷰 中 -
남북 관계가 강대강으로 치닫는 가운데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가 더해졌다. 국제사회는 북한을 규탄하며 파병 철수를 촉구하고 있다. 전쟁의 양상이 국제전으로 비화하며, 한반도의 안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고립의 길을 택한 북한은 지난해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바 있다. 남북이 더 이상 동족 관계가 아닌, 교전 중인 두 개의 국가로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관계가 아니라고 선언한 것이다.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이후, 연결도로 폭파와 요새화에 이어 러시아 파병을 감행한 북한의 속내는 무엇일까?
추적60분 「오물 풍선부터 러시아 파병까지, 북한은 무엇을 원하나」 편은 2024년 11월 1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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