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문화로 여겨졌던 브레이크댄스가 2024 파리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올림픽엔 브레이킹이란 성중립적 이름으로 ‘브레이킹 비보이(B-boy)’와 ‘브레이킹 비걸(B-girl)’로 나뉘어 두 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브레이크댄서 김예리는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스무 명 남짓한 비걸 중 정상급 실력자. 국제대회를 여러 차례 석권한 ‘갬블러크루’의 유일한 여성 크루이자 소속사인 와이지엑스(YGX·와이지엔터테인먼트 자회사)에서 안무가이자 브레이크댄스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10년 전부터 보청기를 착용해 음악에 몸을 맡겨야하는 일의 특성상 제약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마저도 열정과 노력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 춤에는 진심인 사람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발판삼아 올림픽 첫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그의 몸짓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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