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정서를 표현한 우리의 명시 ‘푸르른 날’에는 읽으면 읽을수록
슬픔의 미학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점점 나이가 들면서 알게 되었어요.
어딘가에 살아 있지만 만날 수 없는 대상을 그리워할 때, 우리는 저도 모르게 애틋해지고 설레지요. 언젠가 다시 볼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그러나 만일 이 세상에 함께 있지 않은 그 누군가를 그리워할 때,
특히나 그 누군가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을수록 다시는 그 대상을 볼 수 없다면 그 그리움의 색깔에는 어느덧 슬픔과 안타까움이 묻게 되는구나 생각이 들었어요.내가 죽고서 네가 살아남아 있거나, 네가 죽고서 내가 살아남아 있을 때 맞게 되는 가을, 겨울 그리고 새 봄에 생자가 마주한 푸르른 날에 슬픔의 미학이 담긴 우리 가곡이 있어도 좋겠다는 마음으로 곡을 만들게 되었어요...”
-작곡가 김효근
‘푸르른 날’은 슬픔의 미학이 가득 담긴 그리움의 노래로 우리가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을 맞을 때마다 보고 싶은 누군가를 그리워하게 해주리라 믿는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소프라노 최정원
피아노 문재원
녹음 인피니티
믹싱/마스터링 하 경 @ 장충레코딩스튜디오
영상 김재이
디자인 김지우
프로듀서 김효근,배은영
제작 ARTPOP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