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대전‧청주 공동기획 '우리동네'는 지역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사람들의 좌충우돌 동네 적응기를 다룬다. 지역에 정착하고 있다면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태안에 귀어한 청년 어부, 괴산에 귀촌한 은퇴 부부, 시골학교로 전학온 학생 등 누구나 가지고 있을 지역적응기를 재미있게 조명해 지역의 매력과 정보를 전달한다. 이를 통해 소멸해가는 소도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으로의 이주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용기와 응원을, 지역에 정착한 이들에게는 자부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어렵게만 느껴왔던 귀농‧귀촌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각종 지원책과 현실을 유익하게 전달하고자 한다.
어린 시절, 남동생 뒷바라지를 위해 야간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고향을 떠났던 최경숙 씨. 남편과 결혼 후 고향인 서산으로 돌아와 우유배달부터 다시 시작한 그녀는 우연한 기회로 충남에서 여성 최초로 포장이사업체 대표가 되었다. 그 후 20여 년 동안 이삿짐을 나르면서 서산으로 귀농 귀촌을 한 여성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들을 돕기 위해 여성귀촌인 모임 ‘50세 사춘기’를 결성했다. 소농 여성들의 가장 큰 고민인 농작물 판로를 위해 직접 국숫집까지 차린 그녀는 이웃들을 위해 뭐든지 나누고 베풀며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경숙 씨의 일상을 통해 중장년 여성들의 현실과 고민, 소망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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