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제외되며 발등에 불이 떨어졌기 때문일까요.
유럽을 대표하는 프랑스와 영국 정상이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러 잇달아 미국을 방문합니다.
러시아와 밀착하며 종전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어떻게 설득할 지 관심입니다.
한여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배제된 유럽을 대표해 프랑스와 영국 정상이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납니다.
▶ 인터뷰 : 캐롤라인 레빗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다음 주 월요일(24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목요일(27일)에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현지 시각 18일 이뤄진 미국과 러시아의 만남을 지켜보며 유럽은 두 차례에 걸친 비공식 회의를 열었는데,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을 찾아 신속한 대응에 나서는 겁니다.
현재 유럽에서는 러시아에 유리한 조건으로 종전 협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 정상은 미국에 러시아의 위험성을 설득하고 유럽의 평화유지군 파병 방안을 제시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에게 푸틴 대통령 앞에서 약해져서는 안 된다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러시아와 가까워지는 사이 유럽과는 잇단 마찰이 생기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독재자라 칭하며 이어진 설전에서 유럽이 우크라이나를 옹호했습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유럽이 미국과 가치를 공유해야 동맹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키스 켈로그 미국 특사가 우크라이나를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지만 양측이 이견을 보이면서 공동 기자회견이 취소됐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한남선
그 래 픽 : 유영모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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