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를 관리하다보면 어느순간 잔디도 잡초도 아닌것이 잔디밭 여기저기에서 자라는 뭔가를 발견하실지도 모릅니다. 봄이나 가을에는 색깔이 잔디와같은 초록색이라 무심결에 지나칠수 있지만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에는 잔디에 비해 쉽게 말라버리는 특징때문에 잔디밭에 누런 얼룩이 진것처럼 보이게 되는데, 잔디밭의 골칫거리라고 여겨지는 이끼 (moss)가 왜 생기는지, 이미 자라는 이끼는 어떻게 처리하면 되는지 그리고 근본적인 해결 방법까지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영상에서는 이미 자라고 있는 이끼를 처리하는 방법에 포커스를 두고 다음 영상에서는 근본적인 해결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사실 이끼가 잔디를 직접적으로 죽게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잔디가 있어야 할 자리에 이끼가 자리를 잡고 있으면 그 자리에는 잔디가 자라기 어렵기때문에 밀도가 높은 잔디를 가지기 어렵게 됩니다. 이끼를 제거하는 방법은 황산철 (ferrous sulfate)을 이용하는 방법부터, 갈퀴나 power-rake 또는 dethatcher 라고 불리는 기계로 긁어내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먼저 이끼(moss)가 어떤 원리로 주위로 퍼지는지 생각을 해 보셔야 하는데요, 이끼는 다른 식물들과 달리, 포자 (spore) 를 터뜨려서 주위로 퍼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계나 갈퀴로 이끼를 제거하실때는 이끼가 자라는 곳만 긁어내시길 권해 드립니다. 어차피 일을 시작했는데 이왕 할꺼면 잔디밭 전체를 다 긁어내면 되지 라고 생각 할수도 있지만, 이끼의 씨앗이라고 할수있는 포자 (spore) 가 갈퀴나 기계에 묻어서 이끼가 없던곳까지 퍼질수 있기때문입니다. 이러면 역효과가 나는것이겠죠.
이끼의 두께가 얇다면 (대략 1cm 미만), 굳이 힘들게 긁어내지 않더라도 황산철 (ferrous sulfate)만으로도 해결이 가능합니다. 황산철을 사용하시면 힘들게 이끼를 긁어낸뒤 버려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을뿐더러 철분이 잔디에 꼭 필요한 영상소이기도만큼 1석2조의 해결방법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황산철은 액상과 알갱이 형태로 나오는데 저는 가능하다면 액상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알갱이를 사용하실경우 황산철을 사용하기 직전과 직후에 에 물을 뿌려줘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액상으로 된 제품을 사용하면 황산철이 이끼 구석구석까지 침투해서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황산철를 사용하기 가장 좋은 타이밍은 잔디가 자라기 시작하는 이른 봄과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는 늦봄 입니다. 두번 사용하시면 효과가 가장 좋겠지만 한번만 하신다면 늦봄에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늦봄에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이끼가 자라기 어려운 환경인데 이때 황산철 까지 뿌려주신다면 확실하게 이끼를 줄여줄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황산철을 사용하시면 이끼가 검게 변하면서 죽게되는데 죽은 이끼는 굳이 긁어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만약 이끼가 두껍게 쌓인경우 (대략 1cm이상), 이끼가 아래까지 죽지않고 윗쪽일부만 죽게 하기 때문에 이끼가 금방 회복이 될수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이끼를 갈퀴나 기계를 이용해서 최대한 긁어내신후 남은 이끼들은 황산철로 마무리 하시면 됩니다. 이끼를 긁어 내시는 경우에는 대부분 경우 잔디까지 뽑혀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땐 잔디가 빨리 회복될수 있다록 도와주기 위해 질소가 풍부한 비료를 사용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요즘에는 황산철과 비료가 섞여서 나오는 제품도 많기때문에 그런 제품을 사용하시면 일이 수월해 질듯합니다. 그럼 다음 영상에서는 이끼를 근본적으로 미연에 방지할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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