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에서 3시즌을 뛰었던 왼손 투수 웨스 벤자민이
3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샌디에이고 합류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웨스 벤자민은 두 차례의 불펜 등판을 거쳐
이날 처음으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상대 팀은 밀워키 브루어스였고,
상대 팀 선발 투수는 로간 핸더슨입니다.
웨스 벤자민은 첫 선발 등판에서 마운드 운영에
조금 어려움을 보였습니다.
1회초 밀워키의 선두타자 앤드류 모나스테리오를 상대한 벤자민은
초구 91.1마일의 스트라이크를 던진 후 2구 몸쪽
88.8마일의 슬라이더를 집어넣었는데 모나스테리오가 이 공을 타격했고,
이 타구는 유격수 방면으로 빠르게 흘러갑니다.
잰더 보가츠가 무난히 잡을 수 있을 거란 예상과 달리
공을 떨어트리며 실책이 기록되고 타자는 1루 베이스를 밟습니다.
야구에서 ‘만약’이란 게 존재하기 어렵지만 만약 잰더 보가츠가 그 공을 잡았다면
이후 웨스 벤자민의 투구 내용은 어떤 흐름을 이어갔을까요?
1루에 출루한 앤드류 모나스테리오는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합니다.
두 번째 타자 올리버 듄이 웨스 벤자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86.9마일의 슬라이더를 타격했고, 이 타구는 외야 뜬공으로 아웃됩니다.
이때 모나스테리오는 3루 베이스에 안착합니다.
세 번째 타자는 밀워키 최고의 유망주 잭슨 추리오.
추리오는 벤자민의 3구째 92.6마일의 타구를 때렸고,
이 타구는 중견수 방면 라인 드라이브 2루타가 됩니다.
모나스테리오가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얻습니다.
실점을 허용한 벤자민은 다음 타자인 개럿 미첼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마크 칸하는 4구째 공을 타격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됩니다.
이때 잭슨 추리오는 3루 베이스를 밟습니다.
벤자민은 조이 오티즈를 상대로 다시 2루타를 허용합니다.
잭슨 추리오, 개럿 미첼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밀워키는 3-0으로 앞서갑니다.
1회 2아웃 상황에서 3실점한 웨스 벤자민을 그대로 마운드에 두기 어려웠던
마이크 쉴트 감독은 벤자민을 잠시 내리고 비카르테 도밍고를 마운드에 올립니다.
비카르테 도밍고도 도루와 볼넷, 그리고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을 추가했고,
에릭 하세를 가까스로 삼진으로 잡으면서 길고 긴 1회초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1회말 샌디에이고가 반격에 나섭니다.
선두타자 루이스 아라에즈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볼넷으로,
잭슨 메릴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이 되면서 2아웃 위기에 몰렸지만
매니 마차도가 볼넷을 얻게 되면서 2사 1,2루 기회를 맞이합니다.
이때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루타를 터트렸고,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가 득점하면서 스코어는 2-4가 됩니다.
2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웨스 벤자민.
밀워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1번타자 앤드류 모나스테리오가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섭니다.
모나스테리오는 3구째 공을 타격했지만 3루 내야 땅볼로 아웃됩니다.
두 번째 타자 올리버 듄을 상대한 벤자민은 6구 88.6마일의
체인지업을 받아친 타구가 내야 땅볼이 되면서 2아웃을 기록합니다.
이제 한 타자만 잘 잡으면 되는 순간.
웨스 벤자민은 1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트린 잭슨 추리오를 다시 만납니다.
추리오는 대기 타석에서 벤자민의 체인지업을 노렸는지
2구째 84.8마일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견수 방면 안타를 기록합니다.
이후 벤자민은 1루 주자를 잡기 위해 견제를 했는데 공이 빠지면서
잭슨 추리오는 2루로 향합니다.
개럿 미첼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또다시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마크 칸하가 6구째 변화구에 헛스윙하면서 이닝이 종료됩니다.
벤자민은 2회를 끝으로 더 이상 등판하지 않았습니다.
벤자민의 이날 기록은 1.2이닝 3피안타 4실점(비자책)
2볼넷 1탈삼진 평균자책점 0.00입니다.
4회까지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클럽하우스로 향한 웨스 벤자민을 만나 경기 소감을 들어봅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타선의 폭발로 3시간 넘게 진행됐는데요.
샌디에이고가 14-8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경기 후 마이크 쉴트 감독을 만나 웨스 벤자민의 투구 관련
질문을 건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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