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 구동계 시장의 꿀을 빨았던 스램이 또 한번 변화를 가져오려고 합니다.
MTB 구동계의 양대산맥인 시마노와 스램은 로드 시장에서 펼쳐지는 싸움 못지않게 경쟁을 계속해왔는데 최근 스램이 1x12 구동계인 이글로 시마노를 크게 먹인 이후로 MTB 시장에서는 스램이 승승장구하고 있었으나 역시 업계 1위인 시마노답게 XTR을 개편하고 1x12 XTR, XT, SLX를 선보인 이후로는 다시 비슷하게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마노가 좋냐 스램이 좋냐는 그 논쟁의 무의미함에 비해서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오는 일종의 의식(?)이 되었는데 중요한 점은 요즘의 구동계들은 워낙 기술이 좋아져서 변속 성능이 구동계의 가격, 등급과 큰 관련이 없어졌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구동계가 최상급이라 할지라도 손에 맞지 않는 레버 포지션, 약간 휘어진 행어, 느슨한 케이블 등으로 인해 최악의 라이딩을 경험할 수도 있고 타이어나 휠의 변화보다 체감상 변화가 훨씬 적기때문입니다.
앞변속기를 없애서 구동계를 팔아먹으려는 상술이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MTB의 주행 특성상 제조사에 관계없이 변속 트러블이 쉽게 발생하는 앞변속기는 풀 서스펜션의 구조 때문에 특히나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하므로 체인링을 1장만 사용하는 1x 구동계는 구조적으로도, 무게와 유지보수, 사용상의 간편함에서도 사실상 필수적인 선택지입니다.
최근 스램의 10-52T 스프라켓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되어서 만들어본 영상이며 로터의 1x13구동계와 같은 다른 회사의 구동계는 생략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