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세계 최초로 피라미드 상공에 태극 문양을 수놓았습니다. 블랙이글스는 현지 시간으로 3일 오전, 카이로 기자 대피라미드 인근에서 열린 '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해 이집트 공군의 특수비행팀 '실버스타즈'와 함께 화려한 합동 비행을 선보였습니다.
피라미드 상공에서 다른 나라 공군의 비행팀이 에어쇼를 펼치는 건 사상 최초인데요. 피라미드 인근은 비행 허가가 까다롭기로 유명해 이집트 공군 외에는 에어쇼를 선보인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이집트 측이 우리 공군을 첫 에어쇼 파트너로 선정한 건 조종사들의 실력과 T-50B 항공기의 우수성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에어쇼는 이집트 군악대의 연주에 이어 한국과 이집트의 국기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퍼포먼스로 시작합니다. 이어 '델타' 헬리콥터 10대가 피라미드 인근에서 편대 비행을 펼치고, 이집트 공군의 '실버스타즈'의 에어쇼가 끝난 뒤 곧바로 '블랙이글스'가 등장합니다.
'블랙이글스'는 붉은색과 푸른색 연막을 분사하며 다이아몬드 대형, 독수리 대형 등을 만들고, 태극 문양을 피라미드 상공에 수놓는데요. 관중석에서는 "코리아"라는 탄성과 함께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피라미드 위에서 고난도 비행을 완벽하게 펼쳐보인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현장을 '핫이슈 PLAY'에서 직접 확인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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