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 city lights
03:04 こう
07:05 coffee of halff
11:05 hyacinth
13:42 noiseless space
16:46 sio
20:35 こう
24:35 さざ波 (遊泳2.)
28:00 安全地帯
최근에 암 진단을 받았어요.
아직은 심각한 단계는 아니지만 괜히 억울하더라구요.
잘 살고 싶어서 아둥바둥댔던 nn년이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회사에 소식을 알리고 다들 위로해주셨어요. 사실 퇴사를 앞두고 이 환경에 대해 복합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내가 나를 괴롭힌게 아닐까 생각도 들었어요.
저는 근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매일매일 출근해야하는 회사에 다니는 일이 잘 맞다고 생각했어요. 안정적으로 받고 있는 월급도 좋았구요.
그렇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는 그림과 음악을 좋아하고 혼자 상상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죄송하지만 가끔 일하기 싫어서 농땡이도 피웠고요. 엄마 말로는 제가 어릴때부터 규칙에 따르는걸 힘들어했대요. 아직도 “ 내가 그걸 왜 해야하는거지?”라는 이해를 필요로 할때도 많고요.
뒤늦게 깨달은거지만 암을 핑계로나마 제가 좋아하는 일하면서 살래요. 돈 때문에 아등바등 살기보단 고양이들과 얘기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읽고 늦잠도 자보고 애인이랑 쓸떼없는 주제로 얘기도 많이 하고 뜬금없는 주제로 곡도 쓰고 하고 싶던 사업아이템도 세상에 선보이면서 그렇게 저답게 살고 싶어요.
흠흠 생각나는대로 장황하게 생각나는대로 써봤는데요. 여튼 이 글과 이 노래를 들어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또 오늘을 충분히 즐기면서 사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미생1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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