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이 막혀있다.
숨을 쉴 수 없고 목숨의 위협을 느낀다.
몸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점차 의식을 잃어간다.
한 줄기 희망을 원한다.
깊은 수렁에서 건져줄 하나의 빛을 구한다.
이 순간을 역전시킬 수 있는
탈출구를 모든 감각을 동원해 찾는다.
한없이 작고 연약한 미물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다.
할 수 있는 건 오로지 누군가의 손길을
애처롭게 기다리는 것 뿐이다.
살기 위한 몸부림이
나비의 날갯짓이 되어
생명의 바람을 일으키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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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설 곳이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깊은 물에 들어가니 큰 물이 내게 넘치나이다'
[시편(Psalms) 69:2]
*플레이리스트의 글과 음악은 모두 창작물이며 저작권은 저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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